[스포츠니어스|조성룡 기자] 큰 경기에는 돈이 몰리게 마련이다. 그것은 이미 가격이 책정되어 있던 티켓도 마찬가지다.

맨체스터 더비의 티켓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9일(한국시간) 맨체스터 더비를 소개하며 "티켓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인터넷 재판매 사이트에서 티켓 한 장의 가격이 950유로(약 116만원)까지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의 티켓 가격보다 10배 이상 상승했다.

과거에는 맨체스터 더비가 큰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급격한 성장세로 인해 지역 라이벌 더비가 주목을 끌기 시작했다. 2008년 중동 갑부 만수르의 인수 이후, 맨시티는 세계적인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아성을 위협하는 존재로 성장했다.

올해 더비는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양 팀을 대표하는 주제 무리뉴, 펩 과르디올라 두 감독이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처음으로 맞대결을 벌인다. 스페인 '엘 클라시코'에서 날선 신경전을 펼치던 두 사람이 이제는 영국으로 무대를 옮긴 것이다.

따라서 맨체스터 더비 티켓의 가격 폭등은 이러한 관심들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첫 맨체스터 더비가 열릴 맨유의 홈 구장 올드 트래포드는 맨체스터 시민들 뿐 아니라 전 세계 축구팬의 관심으로 가득할듯 하다. 경기는 9월 10일(토)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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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올드 트래포드 ⓒ Parrot of Do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