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점만 안당했어도… ⓒ 경남FC 제공

[스포츠니어스 | 한현성 기자] 최상의 기록과 최악의 기록이 동시에 나왔다. 최상은 경남의 몫이었고 최악은 고양의 몫이었다.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33라운드 경남FC와 고양 자이크로의 경기에서 7골이 터져 나왔다. 하지만 7골은 모두 경남이 넣은 골로 고양은 단 한 차례도 경남의 골망을 흔들지 못 했다. 경남의 완벽하게 압도한 경기였다.

경남의 최전방을 책임진 투 톱 이호석과 크리스찬은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선제골은 전반 8분 이호석이 넣었다. 이호석은 자신이 골을 넣은 후 팀 동료들이 골을 넣을 수 있게 적극 도왔다. 그 결과 그는 오늘 경기에서 총 4개의 어시스트를 올렸다. 반면 팀이 3-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전반 36분부터 골을 넣기 시작한 크리스찬은 전반 39분, 후반 4분 그리고 후반 9분까지 총 4골을 넣으며 고양의 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오늘 이호석이 기록한 한 경기 4개의 기록은 K리그 프로경기 역대 한 경기 최다 도움이다. 이호석은 이전 라운드까지 어시스트가 4개뿐이었지만 오늘 한 경기에서 4개를 추가한 그는 어시스트 부문 1위로 올랐다. 그러나 고양은 오늘 경기까지 승리를 얻지 못 해 연속무승경기를 22경기까지 이어갔다. 이 기록 또한 K리그 역대 연속무승경기 기록이며 고양은 이 같은 불명예 기록에서 헤어나오지 못 하고 있는 중이다.

한편, 서울 이랜드FC는 후반12분 주민규의 선제골과 후반 39분 안태현의 추가골에 힘입어 충주험멜을 상대로 2-0승리를 거두었다. 전반전 충주에게 유효슈팅을 한 차례도 주지 않고 적극적인 공세를 가했다. 후반전에 나온 두 골은 팀을 다섯 경기만에 승점 3점을 가져오는데 큰 도움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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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경남FC 선수단 ⓒ 경남FC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