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 공식 홈페이지

[스포츠니어스 | 강지민기자] 오늘 오후 7시부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33라운드가 치러졌다. 이 글에서 돌아볼 경기들은 대부분 '한 골 싸움'이었다. 즉, 많은 골이 터지진 않았지만 한 골로 희비가 엇갈렸다. 지키려는 자와 따라 잡으려는 자의 경기에서 지키려는 자는 골을 지켜냈는지, 따라 잡으려는 자에게 빼앗겼는지 오늘의 리뷰로 되돌아보자.

강원FC(이하 강원)가 리그 1위 안산 무궁화 프로축구단(이하 안산)을 1-0으로 꺾고 승리했다.

ⓒ강원FC 공식 홈페이지

강원은 7일 오후 7시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33라운드를 위해 안산을 평창 알펜시아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였다. 루이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승리한 강원은 오늘 결과로 승점 49점으로 리그 3위에 올랐다. 반면 안산은 경기에서 패했지만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경기는 리그 상위권 팀답게 팽팽했다. 양팀은 많은 슈팅을 시도하며 상대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안산의 슈팅은 계속해서 허공을 갈랐고 집중력이 돋보였던 강원은 후반 4분 루이스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터트렸다. 선제골 이후 강원은 경기 주도권을 잡았고 안산의 추격을 저지했다.

남은 시간 안산은 최영준을 빼고 김재웅을 투입하며 경기 분위기를 바꾸려 했다. 후반 28분에는 이현승대신 정성민을 투입했다. 하지만 동점골은 터지지 않아 추격에 실패했고 강원의 승리로 경기는 마무리 됐다.

부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1995(이하 부천)와 부산 아이파크(이하 부산)와의 경기는 강원 안산과의 경기보다 30분 뒤에 시작됐다. 부천은 진창수의 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부천은 오늘 승리로 승점 52점이 되며 선두 안산의 발끝까지 바짝 추격했다.

ⓒ강원FC 공식 홈페이지

선제골은 그리 늦지 않은 시간에 터졌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부천의 진창수였다. 진창수는 전반 7분 부산의 공을 가로채 부산의 진영에 침투했다. 부산의 문전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그대로 부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진창수의 골 이후 흐름 탄 부천루키안과 문기한이 연달아 기회를 잡았지만 추가골로 이어지진 못했다.

부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전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한 부산은 전열을 가다듬고 후반전에 나섰다. 후반 12분 역습 상황에서 포프가 감각적인 드리블 돌파로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리고 침투했고, 골키퍼 가랑이를 보고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 결정적인 슈팅마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다.부산은 후반 21분 고경민, 후반 23분 이원영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워 남은 시간동안 총공세를 펼쳤다. 그럼에도 동점골을 성공시키지 못했고 부천이 승리를 거두며 경기를 마쳤다. 같은 시간 열린 대전시티즌(이하 대전)과 대구FC(이하 대구)는 무승부를 거뒀다.

ⓒ강원FC 공식 홈페이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 대구와의 경기에서 전반 27분 김동찬의 선제골로 대전이 앞서갔지만 후반 30분 아쉽게 파울로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 무승부를 거뒀다. 오늘 경기 결과로 대구는 승점 49점을 기록하며 이번 결과로 대구는 승점 49점으로 강원과 함께 리그 3위에 올랐다. 대전은 승점 44점으로 5위를 유지했다.

경기내용은 대구가 많은 슈팅을 시도하며 근소하게 분위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선제골의 기쁨은 대전이 먼저 느꼈다. 전반 27분 김동찬이 승부의 균형을 깨트렸다. 다급해진 대구는 공격에 전력을 쏟았지만 추가 득점 없이 1-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대구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최정한 대신 파울로를 투입했다. 교체카드는 적중했다. 후반 33분 파울로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동점골을 기록했다. 이 골로 패색이 짙어가던 대구가 만회할 수 있었다. 남은 시간 양 팀 모두 교체카드를 사용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사진 = 강원FC, 부천FC1995, 김동찬 ⓒ강원FC공식 홈페이지, 부천FC1995 공식 홈페이지,대전시티즌 공식 홈페이지 ]

godjimin@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