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공식 페이스북

[스포츠니어스 | 최수경 기자] 루카 폴리(프랑스)에 패하며 US오픈 8강진출에 실패한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남자단식 16강 풀리와의 맞대결을 패배로 끝낸 나달은 조급해하지 않았다. 4시간 6분에 걸친 풀세트 접전 끝에 폴리에 패한 나달은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나는 항상 이기는 사람은 아니다. 지는 경기도 있고 그 패배를 계기로 다시 승리하는 경기도 있다”면서 “현재 내 상태는 매우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달은 “단지 어떤 일이 일어나든 그 상황을 받아들이고 노력할 뿐이다. 그것이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지난해보다 올해 내가 원하는 모습에 더 가까워졌다. 올 시즌이 몇 달 남지 않았지만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ATP월드투어 파이널에 입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달은 “이전 경기와 연습에서 나온 내 모습에 만족한다. 이번 패배가 이 모든 것들 것 한 순간에 바꿔놓지는 못할 것”이라고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세례랭킹 5위인 나달은 이번 패배로 2014년 프랑스오픈 이후 2년 연속 ‘메이저 대회 무관’으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