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한현성 기자] 필드 플레이어 '새 얼굴' 3인은 신선함을 주지 못 했다.

대한민국의 스타팅 라인업은 중국전 라인업과 비교해 변화가 있었다. 홍정호(장수 쑤닝)의 부상으로 중국전에서 오른쪽 풀백을 맡았던 장현수(광저우 R&F)는 센터백으로 보직을 옮겼다. 오른쪽 풀백 자리는 이번 시즌 K리그 클래식 상주상무의 상승세 주역인 이용(상주상무)이 대신했다.

장현수의 파트너로는 중국 슈퍼리그에서 활약중인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이 새롭게 출전했다. 또한 중국전을 마치고 소속팀으로 돌아간 손흥민(토트넘 훗스퍼)의 빈 자리는 K리그 젊은 피 이재성(전북 현대)이 채워줬다.

김영권은 수비수임에도 불구하고 세트피스 상황에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시리아의 골문을 위협했다. 또한 이용과 이재성이 함께한 오른쪽은 예상과 다르게 보다 전진하여 압박을 시도한 시리아의 뒷공간을 잘 침투하며 팀의 활력을 불어 넣는 듯 했다.

다만 그 뿐이었다. 다양한 시도들이 결국 시리아의 골문을 공략하지 못했고 오히려 한국과 무승부만 기록해도 큰 성과라고 생각한 시리아의 '침대축구'를 이끌었다. 후반 30분 구자철(아우구스부르크)을 대신해 또 다른 필드 플레이어로 새 얼굴 권창훈(수원 삼성)이 교체 출전했지만 답답함을 시원하게 뚫어주진 못 한 모습이었다.

중국전에서 찝찝한 승리를 거두고 변화를 통해 돌파구를 찾아보려 했다. 궃은 그라운드 사정으로 인해 선수들이 적응하지 못 하고 허덕이는 모습도 보였지만 한참 약팀으로 평가받는 시리아를 상대로 한 골도 넣지 못하고 무승부에 그친 슈틸리케호는 남은 예선에서 더 신선함을 찾아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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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용 ⓒ AFC 공식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