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징계는 과연 타당했을까. ⓒ전북현대

[스포츠니어스 | 최수경 기자] ‘차원이 다른 뉴스’ <스포츠니어스>가 실시한 ‘100초 토론’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2%인 300명이 심판 매수 의혹을 받고 있는 전북현대의 K리그 챌린지 강등에 찬성했다. 반대 의견은 28%인 119명에 그쳤다.

이 설문조사에서 찬성표를 던진 아이디 ‘축*’님은 “규모가 작더라도 프로축구에 만연한 승부조작이 재발되지 않도록 강력하고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입장을 밝혔고 ‘이영*’님은 “K리그 리딩클럽이라는 말까지 듣는 구단이라면 더더욱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정*’님은 “징계의 수위는 강해야한다”면서도 “하지만 전북의 매수 능력이 어디까지인지 가늠할 수 없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반대표를 던진 이들도 있었다. 아이디 ‘케클*’님은 “승점 삭감 정도가 적당한 듯 싶다. 전북이 K리그 클래식에서 공헌하는 것도 생각해야 한다”고 전했고 ‘전북만*’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아직 구단이 관여했다는 증거는 그 어디에도 없다. 강등을 논하는 건 말이 안 된다”는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전북 스카우트 차 모씨는 지난 2013년 “경기 때 유리한 판정을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두 명의 심판에게 각각 두 차례와 세 차례에 걸쳐 경기당 100만원씩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상황이다. 하지만 차 모씨의 1차 공판에서 ‘부정 청탁’에 대해 의견이 엇갈렸고 여기에 전북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을 치르고 있어 징계가 미뤄지고 있다.

한편 ‘차원이 다른 뉴스’ <스포츠니어스>는 건전한 스포츠계 토론 문화를 만들기 위해 매주 스포츠계의 이슈와 논란거리를 선정해 ‘100초 토론’이라는 이름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총 419명이 응했다.

[사진 = 전북 현대 ⓒ 전북 현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