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윤채영 기자] 방태현이 독일 원정에서 승리를 가져오지 못 했다.

4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 바클레이카드 아레나에서 열린 'UFN(UFC Fignt Night)93'에서 방태현이 독일의 닉 하인(32)을 맞아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오늘 경기를 통해 첫 연승을 시도했던 방태현의 도전은 다음 경기로 미뤄야 한다.

방태현은 경기의 주도권을 단 한 차례도 갖고 오지 못 했다. 하인은 방태현에게 큰 기술을 걸기보다는 포인트 위주의 기술을 걸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계속 쥐고 갔다. 이전 경기들에서 노출된 방태현의 약점들을 하인이 잘 분석해 온 듯 했다. 세 명의 판정 심판은 적극적인 닉 하인의 손을 들어줬다.

오늘 경기로 방태현의 UFC 통산 전적은 2승 3패가 됐다. '패-승-패-승-패'과 같은 그의 경기 결과로 인해 앞으로 그의 UFC 행보가 제동이 걸리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그가 UFC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보여준 소극적인 경기 운영 방식을 고쳐야 한다.

한편, 오늘 대회의 메인 이벤트 경기인 조쉬 바넷(미국)과 안드레이 알롭스키(벨라루스)의 헤비급 매치는 바넷이 승리했다. 1라운드부터 시원한 타격전을 보인 두 선수의 경기는 2라운드에서 승부가 결정됐다. 바넷이 알롭스키에게 리어 네이키드 초크 기술을 적중시켰고 알롭스키는 항복했다.

y1486@sports-g.com

[사진 = 방태현 ⓒ UFC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