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이승헌 기자] 난투전 끝에 넥센이 SK를 꺾고 2위 싸움에 박차를 가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대결에서 10-9로 승리했다. SK는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하고도 패배했다.

1회에만 8점이 났다. 1회초 SK는 1사 2루 상황에서 최정이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정의윤의 2루타와 김동엽의 적시타로 3-0으로 앞서 나갔다.

넥센은 곧바로 추격했다. 무사만루 상황에서 윤석민의 희생 플라이와 김민성의 2타점 2루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다음 타자인 대니돈이 우월 투런포를 뽑아 내면서 임준혁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SK는 2회 1사 1,3루에서 김성현이 희생플라이로 한점 따라갔다. 스코어는 5-4. 하지만 3회말 넥센이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김민성이 2루타를 쳤다. 이어 대니돈이 2루타로 쉽게 한점을 뽑았다. 박동원이 2루타와 임병욱의 투런포로 점수를 9-4로 벌렸다.

SK는 8회까지 5점을 추가하며 끈질기게 추격했다. 그러나 마무리 김세현이 2이닝 동안 사사구 하나만을 내주며 SK의 타선을 잠재웠다.

가을 야구가 급한 SK로서는 큰 타격을 입었다. 넥센은 3연승을 이어가며 2위 NC와 경기차를 3경기로 줄였다. 하지만 박정음이 주루 과정에서 부상을 당하며 큰 타격을 입었다.

한화는 대전에서 LG를 상대로 11-6의 승리를 거뒀다. 사실상 LG 스스로 무너진 경기였다. 실책 4개와 볼넷 8개를 내주며 도저히 이길 수 없는 경기를 만들었다.

엎치락 뒤치락 진행 되던 경기는 8회 승부가 났다. 8회말 무사 만루 상황에서 이용규의 희생플라이, 투수의 폭투, 정근우의 내야 안타로 달아났다. 스코어는 10-6 한화의 승리.

두산 베어스는 9회말 특유의 집중력을 발휘 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 날 승리로 4연승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굳혔다. KT는 4연패에 빠졌다.

9회말 두산은 2점을 뒤지고 있었다. 그러나 김재호의 안타, 민병헌의 볼넷, 오재원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 붙었다. 이 후 KT는 만루작전을 펼쳤지만 오재일이 끝내기 안타를 때리며 경기를 가져왔다.

한 편 KIA와 삼성의 경기는 비로 인해 노게임이 선언 됐다. KIA는 경기를 치르지 않았지만 5강 경쟁자인 LG와 SK가 패배 하면서 기분 좋은 휴식을 취했다.

부산에서 열릴 예정 이었던 NC와 롯데의 경기 또한 우천으로 취소 됐다. NC는 현재 가장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넥센의 추격이 부담 스러운 시점이 됐다.

[사진 = 김세현 ⓒ KBSNSPORTS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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