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이승헌 기자] 삼성이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한국 대표 선발전 최정전에서 KT를 3-2로 꺾었다. 2014년 이 후 2년만에 다시 롤드컵에 진출 하게 됐다.

이 날 경기 전까지 kt와 삼성의 최근 상대전적은 19-0. 스포츠 경기에서 쉽게 나올 수 있는 스코어가 아니다. 이 말은 삼성시  kt의 넥서스를 19경기 동안 단 한 번도 터뜨려 본 적이 없다는 말이다. 많은 전문가 들과 팬들이 kt의 승리를 예상 했지만 삼성의 강력한 염원은 상대전적을 이겨냈다.

1세트는 삼성이 먼저 따냈다. 초반 kt의 '스코어' 고동빈의 니달리로 삼성 '앰비션' 그라가스와 레벨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드래곤 전투에서 '룰러' 박재혁의 활약으로 흐름을 가져왔다. 킬 스코어를 10대 0까지 벌렸다. 바론 전투에서 싹쓸이를 당하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2세트는 '스코어' 고동빈이 캐리했다. 라인개입과 뛰어난 레벨링을 통해 경기를 장악했다. 전반적으로 앞서나가는 가운데 '플라이' 의 리산드리가 솔로킬을 만들었고 그 여파가 탑까지 미치며 경기는 기울었다. 이 후 바론버프를 통해 바텀 억제기와 탑 억제기를 제거하며 승리를 가져왔다.

3세트 또한 '스코어' 고동빈의 니달리가 미쳐 날뛰었다. 봇에서도 '애로우'의 시비르가 솔로 킬을 냈고 전라인이 유리한 상황이였다. 삼성도 끈질기게 추격했다. 삼성은 드래곤 전투에서 적절한 위치 선정으로 경기를 따라갔다. 그러나 kt는 물 샐 틈없는 운영으로 3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에서 '앰비션'이 조커 카드인 스카너를 꺼내 들었다. 초반 부터 미드 갱킹에 성공했고 탑에서는 '큐베'가 케넨으로 솔로 킬을 냈다. kt의 정글러 '스코어'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탑 갱킹 성공과 첫 포탑을 가져오며 격차를 좁혔다. 그러나 삼성은 타워를 미는데 집중했다. 벌어진 글로벌 골드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kt는 5세트를 기약했다.

5세트는 의외로 승부가 금방 기울었다. 삼성은 미드라이너 '크라운'이 라인을 강하게 압박했다. 이 압박은 퍼스트 킬과 화염드래곤으로 이어졌다. 캐넨의 성장과 카르마의 성장을 막지 못한 kt의 전세는 점점 기울어졌다. 삼성은 롤드컵에 대한 강력함 염원을 보여주듯 끝 없이 밀어 부쳤다. 마지막 드래곤 전투에서 삼성은 완벽한 한타를 보여주며 이날 경기를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 갤럭시는 ROX 타이거즈와 SKT T1과 함께 한국 국가 대표로 롤드컵 경기에 진출 하게 됬다. 삼성 왕조가 해체 된 이후 약체로 평가 받던 삼성 갤럭시가 이번 롤드컵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 삼성 갤럭시 선수단 ⓒ 삼성 갤럭시 프로게임단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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