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김융희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끝판왕' 오승환(34)이 팀의 동점상황을 지키지 못하고 패전이 되었다.

오승환은 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릴 신시내티레즈와의 원정 경기에 2-2 동점 상황이던 9회말 등판해 ⅓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잭 코자트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주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인 오승환은 다음타자 브랜든 필립스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위기상황에 놓였다. 이어서 4번타자인 앰덤 듀발을 5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오승환 이지만 다음 타자 스캇 셰블러어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면서 1사 만루의 위기 상황을 자처했다.

이에 더블 플레이를 노리고 있던 세인트루이스 내야진은 전진 수비를 하고 있었고 에우제니오 수아레스가 친 타구가 외야로 빠져 나가는 것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결국 세인트루이스는 2-3으로 패했고,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70에서 1.82로 상승했다. 올 시즌 4승 3패 14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한편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는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에서 9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시즌 타율은 .310으로 하락했고, 팀은 8-0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사진 = 오승환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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