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최수경 기자] “홈 경기 판정이 이러니 원정 경기에서는 더 걱정이다.”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이 이끄는 일본이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1차전 홈 경기에서 UAE에 1-2로 충격패를 당한 뒤 그가 꺼낸 말이다.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는 일본으로서는 안방에서 피파랭킹 74위 UAE에 당한 패배가 충격적일 수밖에 없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스피드 있는 경기를 요구했지만 그러지 못했다”면서 “우리의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홈에서 이런 판정이 내려졌는데 원정경기에서는 더 걱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유럽파 공격수들이 화요일에 도착해 50~60분을 뛰는 게 한계라고 생각해 기요타케를 공격수로 기용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덧붙여 할릴호지치 감독은 “UAE와의 승부를 위해 수십 경기의 비디오 분석을 완료하고 경기에 임했다”면서 “하지만 유럽에서 온 선수들의 피로 회복이 원활하지 못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일본 대표팀 사상 6번째 A매치 100경기 출장의 기록의 세운 하세베 마코토는 “내 개인적인 실수로 페널티킥을 내줬다”며 “승리를 하지 못한 건 내 개인적인 의미를 떠나 팀 전체에 매우 유감스러운 결과”라고 안타까워했다.

[사진 출처 - 일본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