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조성룡 기자] 처음으로 1번 타자에 도전한 김현수, 충분히 자기 몫을 다했다.

1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 볼티모어의 캠든 야즈에서 2016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가 열렸다. 볼티모어의 김현수는 MLB 진출 이후 처음으로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김현수는 1회 첫 타석에서 2루 땅볼, 3회 1사 두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세 번째 타석부터 본격적으로 김현수의 타격이 빛을 발했다. 5회말 2사 후 김현수는 우전안타를 터뜨렸고, 후속 타자의 안타 상황에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로 3루까지 전력 질주했다. 이후 그는 상대 실책을 틈타 홈까지 밟아 득점을 기록했다.

7회말에는 볼넷을 골라내며 선구안을 자랑했다. 호아퀸 베누아를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9회 마지막 타석은 아쉽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현수는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하며 첫 1번 타자 역할을 잘 해냈다. 타율은 0.316에서 0.315로 소폭 하락했다.

한편, 김현수의 소속팀 볼티모어는 토론토에게 3-5로 패배했다.

[사진 = 김현수 ⓒ 볼티모어 오리올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