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 ANDREWS, SCOTLAND – AUGUST 03: Park Inbee of South Korea tees off on the 5th hole during third round of 2013 Ricoh Women's British Open held at St Andrews Old Course on August 3, 2013 in St Andrews, Scotland. (Photo by Wojciech Migda)

[스포츠니어스 | 강지민 기자] 금메달의 효과는 벌써부터 어마어마하다.

2016 리우 올림픽 골프에서 박인비가 금메달을 따내며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 박인비와 스폰서, CF 계약을 위해 기업체들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사실 올림픽 직전만 해도 메인 스폰서인 KB금융그룹과의 재계약 전망이 밝지 않았다. 국내 스포츠 마케팅 전문가는“한 달 전까지도 박인비가 스토브리그 시장에 나온다는 소문이 파다했었다”고 전하며 그녀의 열악한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KB금융그룹은 리우 올림픽을 통해 수백억 원에 이르는 홍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 때문에 올림픽 챔피언이라는 쾌거를 이룬 계기로 KB금융그룹과의 동행이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 관계자는 “KB금융그룹과 계약 후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명예의 전당 입회에 이어 올림픽 쾌거까지 거둔 박인비 프로와의 좋은 인연을 유지하는 게 순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KB금융그룹 외에도 삼다수, 벤츠, 파나소닉, 던롭 스릭슨, 와이드 앵글 등에 후원도 받고 있다. 박인비가 사용하고 있는 캘러웨이 오디세이 투볼 퍼터와 젝시오 드라이버 등의 매출도 늘어나고 있다. 한국캘러웨이 김흥식 전무는 “최근 골프 업계가 불황에 허덕이고 있어 5% 매출 증가도 힘든 상황인데 올림픽 이후 박인비가 쓴 퍼터 판매량이 전년도 대비 50% 이상 늘었다. 가을 골프 시즌을 맞아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박인비가 당분간 은퇴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 그를 향한 기업체들의 관심은 더욱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godjimin@sports-g.com

[사진 = 박인비 ⓒwiki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