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공식 홈페이지, 다비드 루이즈의 이적사실을 인정했다.

[스포츠니어스 | 김재학 기자]다비드 루이즈(30)가 첼시로 돌아왔다. 한국시간 1일 새벽을 기해 영국 공영 언론사 BBC를 시작으로 각종 언론들은 다비드 루이즈의 이적을 동시 다발적으로 보도했고, 불과 몇 분 사이 첼시FC의 공식 홈페이지 또한 이를 인정했다. 이 모든 일이 불과 몇 시간 안에 일어났다.

이적은 극적으로 성사됐다. 2014년 약 740억원의 이적료로 파리생제르망에 이적한 다비드 루이스는 국가대표팀 동료 티아구 실바와 함께 리게 앙 정상급 수비진을 구축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나 2014브라질 월드컵과 챔피언스리그 등 큰무대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며 쓰기엔 애매하고 팔기엔 아까운 '계륵'과 같은 선수가 됐다.

심지어 이런 다비드 루이즈를 끝까지 믿고 기용해준 로랑 블랑 감독이 물러난 후 부임한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루이즈를 신뢰하지 못했고, 결국 팀의 풀백을 맡던 세르쥬 오리에를 중앙수비수로 기용하는 등 루이즈를 전력에서 완전히 배제했다. 루이즈는 경기에 나서기 위해 이적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었고 이런 현재 중앙 수비수가 부족한 첼시와 이해관계가 절묘하게 맞은 셈이었다.

이적은 속전속결로 이뤄졌다. 첼시 입장에서는 팀을 잘 알고 적응이 필요없는 주전급 중앙 수비수를 판매 당시보다 저렴하게 영입한 셈이고, PSG 입장에서는 후보로 기용하기에 몸값과 주급이 비싼 선수를 타팀에 판매하는 한편 판매 당시의 절반 이상의 이적료를 다시 돌려받는 셈이니 양 측 모두 빠르게 거래를 마무리 지을 수 있었던 것이다.

많은 러브콜을 고사하고 첼시로 이적한 마르코스 알론소

더불어 첼시는 피오렌티나의 왼쪽 풀백 마르코스 알론소(26)의 영입 역시 공식 발표했다. 왼쪽은 물론 중앙수비 역시 맡을 수 있는 유틸리티 자원이자, 지난 시즌 세리에A 정상급 수비력을 자랑한 선수로 많은 러브콜을 고사한 뒤 첼시로 이적한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의 이적으로 첼시의 수비진은 한층 단단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노쇠화된 수비라인을 대체하기 위해 이르면 이번 주 주말 스완지 시티와의 원정경기부터 출전할 것이다.

[사진 = 다비드 루이즈, 마르코스 알론소 ⓒ 각 선수 소속구단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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