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한현성 기자] 손흥민(25)과 소속팀 토트넘 핫스퍼, 그리고 그를 간절히 원하는 vfl볼프스부르크의 삼각 관계가 심상치 않다. 이 셋을 둘러싼 루머와 보도들을 시간 순에따라 정리해봤다.

16.08.24

볼프스부르크가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표했다. 정식 영입 제안을 하지 않았지만 볼프스부르크는 손흥민 영입에 적극적으로 가담할 것이라 선언했다. 지난 시즌까지 핵심 공격 자원이었던 바스 도스트(27)가 팀을 떠난다면 그 공백을 손흥민으로 메꿀 것이라고 말이다. 과거 손흥민이 독일에서 활약한 경험과 볼프스부르크가 이전부터 손흥민의 행보에 주목해오던 팀이라는 점을 비추어 볼 때, 그냥 가볍게 지나갈 소식은 아니었다.

16.08.29 새벽(한국시간)

볼프스부르크가 토트넘에게 정식적으로 손흥민 영입을 제안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적료를 2,5000만유로(약 320억 원)을 책정했다. 이 마저도 토트넘이 손흥민을 바이어04레버쿠젠으로부터 데려온 3,000만유로(약 400억 원)에 한참 못 미친 금액이다. 하지만 볼프스부르크는 손흥민의 이적료 금액을 오직 2,000만유로(약 250억 원)까지만 지급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16.08.29 오후(한국시간)

도스트가 스포르팅 리스본으로 1,200만 유로(151억 원)에 이적했다. 지갑이 더 두꺼워진 볼프스부르크는 손흥민에게 지불할 수 있는 이적료의 한도를 3,000만유로까지 끌어올렸다. 정확히 토트넘이 레버쿠젠에서 데려올 때의 금액이다.

16.08.30 오전(한국시간)

손흥민과 주전경쟁을 한창 펼쳐야 하는 나세르 샤들리(28)가 구단 최고액으로 웨스트브롬위치알비온으로 완전 이적했다. 또한 토트넘으로 이적할 것으로 예상됐던 크리스탈팰리스의 윌프리드 자하(25)는 성사되기 어렵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이 같은 상황에 손흥민이 볼프스부르크로 이적을 한다면 올 시즌 리그를 포함해 UEFA챔피언스리그, FA컵, EFL컵을 모두 출전해야 하는 토트넘의 2선자원은 큰 부담을 안을 수 밖에 없다.

16.08.30 오후(한국시간)

이적시장 마감을 하루 앞두고 결국 토트넘은 손흥민을 'NFS(Not For Sale)'로 결정하며 마지막까지 볼프스부르크의 이적 제안을 거절했다. 현재 볼프스부르크뿐만 아니라 지난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인 레스터시티FC와 머지사이드의 강호 에버튼FC까지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미우리시오 포체티노(45)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은 전력에서 올 시즌 토트넘 전력에서 빠져선 안 된다고 선언했다. 이로써 손흥민의 토트넘 잔류에 무게추가 많이 기울어진 상태다.

16.08.31

현재 손흥민은 목요일에 있을 중국과의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을 위해 대표팀에 합류했다. 손흥민을 둘러싼 모든 이적 소식들은 풍문에만 그쳤지만 그만큼 세계축구가 그를 주목하고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기엔 부족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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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바스 도스트, 토트넘, 손흥민 ⓒ 볼프스부르크 트위터 캡처,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