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한현성 기자] 수원FC와 단두대 매치에서 살아남지 못 한 인천유나이티드. 그 책임을 팀의 수장 김도훈 감독(46)이 끝내 안고 떠나게 됐다.

인천유나이티드는 31일 김도훈 감독과 결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도훈 감독의 사퇴 가장 큰 원인은 팀의 부진한 성적이다. 28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인천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에서 최하위 12위를 기록중이다. 최근에는 7경기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 하며 최악의 팀 분위기가 연속되고 있었다.

김도훈 감독은 2015년 1월 인천의 지휘봉을 잡았다. 인천에서 FA컵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룬 김도훈 감독은 K리그에서 '삼촌 감독'의 트렌드를 이끈 장본인이기도 하다. 하지만 올 시즌이 시작하기 전 인천유나이티드는 재정난으로 인해 큰 부담을 안게 됐다. 김도훈 감독은 오직 축구를 통해 돌파구를 찾아보려 했으나, 팀이 다른 스캔들까지 휘말리게 되며 지금의 지경까지 오게 됐다.

남은 기간동안 김도훈 감독의 빈자리는 이기형(42) 수석코치가 대행체제로서 대신하게 된다. 이기형 코치는 과거 수원삼성블루윙즈와 성남FC, FC서울에서 활약했던 K리그 레전드 중 한 명이다. 인천은 그를 통해 잔류 희망을 계속해서 이어가려는 각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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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도훈 ⓒ 인천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