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조성룡 기자] 스즈키 이치로(43·마이애미 말린스)가 또 다시 '전설'을 만들어냈다.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 뉴욕 메츠의 경기에서 이치로는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는 두 번째 타석에서 두 가지 기록을 수립했다.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전안타를 쳐낸 이치로는 곧바로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이치로의 MLB 통산 3010 안타와 시즌 10호 도루였다.

MLB 통산 3010안타는 MLB 27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웨이드 보그스와 동률이다. 그리고 미·일 통산 23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라는 대기록 역시 세웠다. 이는 명예의 전당에 올라있는 '대도' 리키 헨더슨의 MLB 기록과 타이다. 헨더슨은 1979년부터 2001년까지 매 시즌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했다. 이치로는 일본에서 7년, 미국에서 16년 연속으로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했다.

[사진 = 이치로 3000안타 기념 행사 ⓒ 마이애미 말린스 홈페이지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