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윤채영 기자] 라이트 급에서 3연패 한 앤소니 페티스(30)는 페더급으로 체급을 낮춘 후 3연패의 지옥에서 벗어났다.

지난 28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UFC on FOX 21 코메인 이벤트에서 페티스는 기요틴 초크로 찰스 올리베이라(28)를 꺾고 오랜만에 웃음을 되찾았다. 급격하게 체중을 줄인 탓에 페티스는 체력에 어려움을 겪는 듯했지만 올리베이라가 방심한 틈을 타 주도권을 빼앗은 후 서브미션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한때 페티스는 20 전 18승 2패의 화려한 전적을 갖고 있는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이었다. 지난해 3월 하파엘 도스 안요스(33)에게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패하며 왕좌의 자리를 내주었고, 이어 에디 알바레즈(33)와 에드손 바르보자(31)에게 져 3연패에 빠졌었다. 위기설이 나왔었지만 1년 9개월 만에 자신의 주특기로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기자회견에서 "페더급 한계 체중까지 뺄 줄 몰랐지만 체중을 맞췄다. 하지만 힘들었다. 단 두 번 밖에 진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았다. 주변 사람들 덕분에 다시 집중할 수 있었고 새 목표를 세우게 됐다. 변화가 필요하다 생각해 페더급으로 내려왔다. 페더급 챔피언 자리에 오른 후 라이트급으로 돌아와 두 체급에서 챔피언이 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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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앤소니 페티스 ⓒUFC 공식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