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강지민 기자] 최근 수영 전 국가대표 출신이 여성 탈의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내용이 보도돼 이와 관련해 대한 체육회가 선수촌에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실시했다.

대한체육회는 30일 충북 진천군의 국가대표 선수촌 여자화장실, 탈의실, 숙소 등을 보안 업체와 함께 일명’몰카(몰래카메라)’ 수색작업을 진행했다.

이날 대한체육회는 1대당 1000만원을 호가하는 고성능 주파수 탐지기를 동원해 수색했다. 대대적인 수색은 오전 8시부터 시작됐다. 보안업체 관계자는 "최근 나오는 몰래카메라는 렌즈가 3㎜ 미만의 초소형 렌즈를 장착하고 담뱃갑 등 일상용품으로 위장하는 경우가 많아 면밀히 수색하지 않으면 발견하기 어렵다"고 설명하며 탐색팀을 꾸려 탈의실, 옷장, 천장, 환풍구등 선수촌 시설 구석구석을 꼼꼼히 살폇다.

대한체육회는 총 12개의 선수촌 건물의 여성 숙소, 탈의실, 샤워장, 편의시설 151실을 점검키로 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진천선수촌 전체를 수색하려면 이틀 정도 시간이 걸리지만 선수들의 불안감을 최대한 빨리 해소하기 위해 오늘 점검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 = 대한체육회 ⓒ KBS1 뉴스라인 보도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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