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전통의 강팀들, 시즌 초반 ‘변수’를 최소화하라

나폴리의 공격수 밀리크(출처 : SSC 나폴리 공식 홈페이지)

[스포츠니어스 | 김재학 기자]여름 이적시장이 끝나가는 유럽 주요리그는 다시금 기지개를 키고 있다. 리그를 막론하고 시즌 초반에는 의외의 변수가 곳곳에 존재한다. 시즌 초의 기세를 이어나가려고 하는 팀들과 쳐질 수 있는 분위기를 반전하고자 하는 팀들의 대결을 예측해본다.

Match 1.(세리에A) ‘이탈리아 남북전쟁’ AC밀란 vs 나폴리SSC

최근 중국자본에 의해 인수된 이탈리아의 명문구단 AC밀란이 이탈리아 남부지역의 맹주 나폴리의 홈구장 산 파올로로 원정을 간다. 두 팀의 최근 이적시장 행보는 닮은 듯 다르다. 각자 지난 시즌에 있었던 선수들이 많이 빠져 나가고 새로운 피를 수혈했다.

밀란은 제레미 메네즈, 알레산드로 마트리 등 만족스러운 활약을 못했던 선수들이 나간 대신 지안루카 라파둘라, 구스타보 고메스, 호세 소사 등 새로 부임한 빈첸초 몬텔라 감독의 입맛에 맞는 선수를 영입했다. 또한 팀의 주포였던 카를로스 바카 역시 지켜내며 어느 정도 만족스러운 이적 시장을 보냈다.

나폴리는 팀의 에이스였던 이과인이 유벤투스로 이적한 상황에서 검증이 완료되지 않은 공격수인 아르카디우스 밀리크를 거금에 영입했다. 더불어 유로2016에서 맹활약한 지아케리니와 리그에서 수위권 자원인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와 아마두 디아와라를 영입하며 이과인의 공백을 최소화할 준비를 마쳤다.

이후 펼쳐진 1라운드에서 AC밀란은 바카의 헤트트릭에 힘입어 3대2 신승을 거뒀으나 수비의 불안함을 보였다. 나폴리 역시 페스카라를 상대로 지난 시즌 주전으로 활약하던 선수를 거의 그대로 기용했지만 초반 2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무승부를 기록했다.

다가오는 경기는 양 팀의 영입선수와 기존선수를 얼마나 잘 융화시키나 승부가 될 것이다. AC밀란은 득점력보다는 수비진을 더 신경써야 할 것이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구스타보 고메스와 팀의 미래인 로마뇰리, 그리고 젊은 골키퍼 돈나룸마가 선발으로 나올 시 나폴리의 가비아디니와 밀리크, 메르텐스 등 세리에A의 특급 공격진을 얼마나 잘 막아낼지가 미지수다. 비록 팀의 에이스가 빠진 상황이라도 여전히 나폴리의 2선자원은 위협적인 상황에서 나폴리의 다득점이 예상된다.

Match 2. (EPL) ‘뉴’ 맨체스터 시티 VS ‘부상 병동’ 웨스트햄

맨시티와 웨스트햄의 시즌 3라운드 맞대결(출처 : 맨체스터 시티 공식 홈페이지)
맨시티와 웨스트햄의 시즌 3라운드 맞대결(출처 : 맨체스터 시티 공식 홈페이지)

잉글랜드에서는 다가오는 29일 맨체스터 시티와 웨스트햄이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 특이한 점은 지난 시즌 웨스트햄보다 높은 순위로 시즌을 마쳤던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웨스트햄이 지난 시즌 상대전적 1승1무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점이다. 웨스트햄은 드미트리 파예와 마크 노블을 중심으로 한 강력한 미드필더진에 캐롤을 이용한 타점 높은 공격으로 지난 시즌 강팀들에게 ‘철퇴’를 무수히 휘둘렀다.

지난 시즌 4위,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기록한 맨체스터 시티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시작으로 팀의 전면적 리빌딩을 시작했다. 골키퍼부터 시작해 각 포지션별로 즉시전력감과 유망주를 고르게 영입한 맨체스터 시티는 현재 매우 안정적인 전력을 자랑하며 국제대회 포함 무패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반면 웨스트햄은 악재가 겹쳤다. 팀 내부적으로 주전급 선수들이 다수 부상당하며 전력이 불안정한것은 물론, 이 여파로 최근의 성적 역시 좋지 않다. 1라운드 첼시에게 패배한데 이어 루마니아의 아스트라에게 덜미를 잡혀 조기탈락했다. 비록 본머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지만 공,수 양면 모두 팬들이 보기에는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이었다.

양 팀 모두 동기부여가 되는 상황이다.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 시즌의 설욕을 갚아주기 위해, 웨스트햄은 쳐진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다만 현재의 스쿼드 질에서 맨체스터 시티가 우위를 점하고 있고 부상상황까지 웨스트햄을 돕지 않는 상황에서 웨스트햄이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약간의 ‘기적’이 필요할 것이다.

Match 3. ‘무딘 창’ 아틀레틱 빌바오 vs ‘얇은 방패’ 바르셀로나

바르샤와 빌바오의 3R(출처 : 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바르샤와 빌바오의 3R(출처 : 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아틀레틱 빌바오와 바르셀로나가 맞붙는다. 두팀은 1라운드에서 각각 대조적인 성적을 거뒀는데, 빌바오는 객관적 약체 스포르팅 히혼에게 2골을 내리 실점하며 패배한 반면 바르셀로나는 한 수 아래 레알 베티스에게 6골을 폭격하며 무난하게 승리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 역시 완벽한 전력은 아니다. 최근 주전 골키퍼였던 브라보가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상황에서 주저 골키퍼로 낙점받을 터 슈테겐이 무릎부상에서 막 복귀해 좋은 컨디션은 아니다. 더불어 이번 시즌 영입한 움티티 역시 선발로 나오는데 아직 발을 맞출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지난 경기에서 역시 같은 문제를 노출했는데 6골을 득점한 공격진에 가렸지만 2실점을 한 수비진은 각성이 필요해 보였다.

반면 빌바오는 지난 경기 복합적인 문제를 보였다. 공격진에선 아두리즈가 빠진 상황에서 마땅한 해결사가 없었다. 85분 득점을 한 보르하 비게라가 있지만 믿을맨으로 쓰기에는 아직 의문점이 뒤따른다. 수비진은 첫 경기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후반전 초반에 연속 실점을 했다. 많은 문제점을 안고 리그 최고의 공격진을 상대하기에는 버거워 보인다.

전적 역시 크게 벌어져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빌바오는 단 1승을 거뒀고 같은 기간동안 8번의 패배를 당했다. 다행인 점은 1승을 거둔 곳이 이번에 경기를 치를 빌바오의 홈구장인 산 마메스인 점이고, 빌바오는 외부 영입이나 방출이 바르셀로나에 비해 많지 않아 조직력에서는 더 앞설 수 있다는 점이다. 빌바오가 초반 실점을 조심한다면 바르셀로나에게 의외의 한방을 먹일 수도 있다.

kjh0998@sports-g.com

[사진=  아르카디우스 밀리크, 맨체스터 시티, 루이스 수아레즈ⓒ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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