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38R] ‘1강’ 전북, 서울 꺾고 28경기 무패


[스포츠니어스 | 한현성 기자] ‘급할수록 돌아가라’란 말이 떠오른 경기들이었다. 승리가 절실히 필요한 팀들이 상대에게 스스로 허점을 보이며 발목을 잡혔다. 오늘 결과가 아쉬운 팀들은 다음 경기까지 더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해 보인다.

FC서울 vs 전북현대모터스 [8월 28일 (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

레오2

시작부터 삐거덕 거린 서울은 힘없이 무너졌다. 전반 3분 서울의 이석현(27)이 걷어낸 공이 전북의 장윤호(21)에 몸에 맞고 골대로 빨려들어갔다. 전북은 행운의 골에 힘입어 레오나르도(31)의 멀티골로 경기를 일방적으로 만들었다. 후반 추간시간 서울은 아드리아노(30)의 페널티킥으로 만회골을 넣었으나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전북은 오늘 경기까지 28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전북의 유일한 대항마라고 기대를 모은 서울은 승점이 13점 차로 멀어지며 ‘1강’ 전북의 독주를 바라만보는 처지가 됐다.

전남드래곤즈 vs 포항스틸러스 [8월 28일 (일) 오후 7시 광양축구전용구장]

자일2

전남의 포항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었다. 0-0으로 전반전을 마친 두 팀은 후반전에 들어서서야 공격 본능을 드러냈다. 특히 후반전 초반부터 특유의 ‘스틸타카’다운 모습을 보여준 포항은 결국 심동운(27)의 선제골(후반 11분)로 앞서 나갔다. 이에 질세라 전남은 교체 카드를 통해 공격을 다듬었고 후반 32분 허용준(24)이 경기의 균형을 맞추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는 듯 싶었지만 자일(29)이 종료 직전 득점에 성공하며 전남에게 귀중한 승점 3점을 안겨주었다.

전남은 오늘 꺾은 포항과 승점은 같으나 득점 부문에서 앞선 이유로 포항을 제치고 8위까지 올라갔다. 얼마 전까지 강등에 대해 걱정을 한 팀이 맞냐는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전남은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승점을 차곡차곡 쌓고 있다.

상주상무 vs 수원삼성블루윙즈 [8월 28일 (일)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

상주2

경기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경기 초반부터 두 팀을 거세게 맞붙었다. 전반 38분 산토스의 골과 전반 40분 박준태의 골로 전반전은 1-1로 마쳤다. 하지만 후반전 시작과 함께 경기의 흐름은 상주에게 기울었다. 끌려가던 수원은 엎친데 덮친격으로 염기훈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경기 종료 전까지 내내 끌려다녔다. 다행히 수원은 아무 실점 없이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며 승점 1점을 가져가는데 그쳤다.

상위 스플릿을 목표로 하는 수원에게 승점 1점은 한없이 모자라 보인다. 그보다 오늘의 경기를 끝으로 떠나는 말년병장 선수들의 마지막 투혼이 상주에게 더욱 힘을 실어준 경기였다.

han2some@sports-g.com

[사진=  레오나르도, 자일, 상주상무 ⓒ한국프로축구연맹,상주상무축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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