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조성룡 기자] LG 트윈스가 kt 위즈를 꺾고 4위 KIA를 0.5게임 차로 맹추격했다. KIA 타이거즈는 선두 두산 베어스를 잡고 4위로 올라섰고, 한화 이글스는 SK 와이번스를 6위로 끌어 내렸다.

LG는 27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서 4-2로 승리, 3연승을 달렸다.

두 팀 모두에게 기회가 있었지만 LG는 이를 잘 살렸고 kt는 놓치고 말았다. 1회초 kt는 이대형의 볼넷, 하준호의 사구, 이진영의 내야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유한준의 내야땅볼과 박경수의 병살타로 단 1점을 내는데 그쳤다.

반면에 LG는 3회에 찾아온 찬스를 깔끔하게 살려냈다. 정주현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다음 타자 김용의도 kt 유격수 심우준의 실책으로 살아 나갔다. 1, 2루의 찬스에서 등장한 타자는 박용택이었다. 그는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3점 홈런을 때려냈다.

이후 LG는 6회말에 1점을 추가해 4-1로 달아났다. kt는 8회초 1점을 만회했지만 또다시 추가 득점의 기회를 날려버렸다. 박경수의 중전안타 상황에서 2루주자 이진영이 홈을 파고 들었지만 아웃되고 말았다. 결국 kt는 더 이상 찬스를 만들지 못하고 경기를 마무리해야 했다.

LG 선발 임찬규는 5⅓이닝 동안 2탈삼진 1실점(2피안타 3사사구)으로 호투하며 2승을 거뒀다. 마무리 투수 임정우는 8회 2사 이후부터 마운드에 올라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23세이브 째를 올렸다.

한편, KIA 타이거즈는 두산 베어스를 잡고 4위로 도약했다. KIA는 3-2로 추격 당하는 상황에서 4회말 브렛 필이, 6회말에 이범호가 각각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두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두산 오재원은 역대 15번째 9년 연속 10도루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마산에서는 넥센이 NC를 7-6 역전승을 거뒀고, 대구에서는 삼성이 롯데에게 13-0으로, 인천에서는 한화가 SK를 12-4로 꺾었다. 이 날 경기로 KIA와 LG는 각각 한 계단 씩 순위가 올랐고, SK는 6위로 미끄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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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박용택 ⓒ LG 트윈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