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조성룡 기자] K리그 챌린지 부천FC1995가 중국 동포 출신의 유망주를 영입했다.

24일 부천은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 동포 유망주인 난송(19)을 아시아쿼터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난송은 연변체육학교에서 최근 10년 동안 배출한 선수 중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받고, 중국 청소년 대표와 지린성 대표로 뽑힐 가능성이 크다고. 부천 송선호 감독은 그를 "피지컬이 조금 아쉽지만 기본기가 매우 탄탄한 선수"라 평했다.

중국 동포이지만 국적이 중국인 관계로 난송은 외국인 선수로 등록된다. 따라서 부천은 아시아쿼터제로 주어진 한 장의 외국인 카드를 난송에게 쓸 예정. 나이가 어린 난송은 즉시전력감이 아니기 때문에 승격을 다투는 부천의 결정은 파격적이라 느껴질 수도 있다.

김종구 부천 단장은 이에 대해 "외국인 쿼터를 즉시 전력감이 아닌 어린 유망주로 채우는 게 망설여지기도 했다"면서도 "장기적으로 구단을 운영한다면, 이번 기회를 통해 중국 시장을 열어보고 싶었다. 부천 인근의 동포들을 우리 경기장으로 이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등번호 66번을 부여받고 K리그 데뷔 무대를 기다리고 있는 난송은 "연변을 떠나 한국에서 K리그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었는데, 지금이 그 출발이 된 것 같다"면서 "대화나 식사 등에서 전혀 어려움이 없다. 부족한 점을 보완해 리그 경기에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 = 난송 ⓒ 부천FC1995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