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조성룡 기자]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가레스 베일(27·레알 마드리드), 마지막 화룡점정은 UEFA 최우수선수일까?

가레스 베일은 유럽축구연맹(UEFA)이 선정하는 최우수선수 후보에 오른 상황이다. 최종 수상자 발표를 앞두고 UEFA 공식 홈페이지에 '베일은 영광에 굶주려있다'는 제목으로 그의 인터뷰가 게재됐다.

그에게 있어서 2016년은 최고의 순간이었다. 소속팀인 레알 마드리드는 2015-16 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우승을 차지했고,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참가한 유로 2016에서는 조국 웨일스를 4강으로 끌어 올리는데 성공했다.

베일 역시 부정하지 않았다. 그는 "내 커리어 중 최고의 한 해였다"면서 "UCL과 유로 2016에서 모두 좋은 성적을 거뒀다. 내 커리어 뿐 만 아니라 내 인생에서 최고의 순간일 것 같다"고 회상했다.

그렇다면, 그 중에서도 최고의 순간은 언제였을까? 그는 UCL 우승을 꼽았다. "지난 시즌은 굉장히 힘든 시즌이었다"고 운을 뗀 베일은 "심지어 UCL 결승전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만났다. 결승에서 이들을 상대하는 것은 굉장히 힘들었지만 우리가 원하는 우승컵을 손에 넣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만큼 UEFA 최우수선수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후보에 지명되어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고 소속팀과 조국에게 감사하다"며 겸손한 자세를 보였지만, 곧바로 "이 상을 꼭 타고 싶다"며 간절한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2011년 제정된 UEFA 최우수선수는 한 해 동안 유럽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진다. 올 해 후보자는 앙투안 그리즈만(25·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 가레스 베일 이상 3명이다.

[사진 = 가레스 베일 ⓒ UEFA 공식 홈페이지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