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조성룡 기자] 도대체 마리오 발로텔리(25)의 최종 행선지는 어디일까?

이번에는 스위스가 후보지로 떠올랐다. 영국 가디언지는 24일 "스위스의 FC시옹이 리버풀에게 발로텔리의 임대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시옹의 구단주 크리스챤 콘스탄틴은 발로텔리의 에이전트와 대화를 시작했다고 현지 언론은 덧붙였다.

FC시옹은 한국 축구팬들에게 굉장히 생소한 팀이다. 유로파 리그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이 팀은 스위스 슈퍼리그 소속으로 스위스 시옹을 연고지로 삼고 있다. 리그 5경기가 진행된 상황에서 1승 4패 최하위로 쳐져있어 여름 이적 기간 동안 전력 보강이 시급하다.

발로텔리는 현재 리버풀을 떠나야만 하는 상태다. 최악의 시간을 보내왔던 발로텔리는 지난해 여름 친정팀인 AC밀란으로 임대됐지만, 리그 20경기 1골 1도움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들고 원소속 구단으로 복귀해야만 했다.

결국, 위르겐 클롭 감독은 프리시즌 기간 영국 현지 언론을 통해 발로텔리의 이적을 권유했고, 발로텔리 역시 "클롭 감독 밑에서는 미래가 없다"고 말하면서 자신의 이적을 어느정도 시사했다.

문제는, 아직까지 행선지가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 베식타스(터키), 아약스(네덜란드), 나폴리(이탈리아) 등이 후보지로 떠올랐지만 진전이 없었고, 사수올로 칼초(이탈리아)에게는 퇴짜를 맞기도 했다. 심지어 최근에는 리버풀의 라이벌인 에버튼으로 이적을 준비한다는 보도도 등장했다. 그 와중에 FC시옹이 임대를 제안한 것.

일단 발로텔리의 반응은 나쁘지 않다. "제안을 고려해보겠다"는 것이 그의 입장. 하지만 답변은 유보했다. "아직은 결정할 때가 아니다"며 여름 이적 기간 동안 자신에게 들어온 모든 제의를 놓고 저울질 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 '악동'의 다음 행선지, 갈 수록 정말 궁금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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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발로텔리 ⓒ Nazionale Calc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