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한현성 기자] 유승민(35)이 후보자 23명 중 2위로 IOC 선수위원이 됐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19일(한국시간)에 열린 선수위원 개표 결과 유승민이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으로 선출됐다. 총 5815표 중 1544표를 얻은 유승민은 1603표를 얻은 2012 런던올림픽 펜싱 에페 금메달리스트 하이데만(35)의 뒤를 이었다. 하이데만은 런던 올림픽 당시 신아람(30)과 준결승에서 '1초 오심'으로 인해 결승에 진출했던 선수다.

유승민은 역대 두 번째 한국인 IOC 선수위원이다. 2004 아테네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문대성(41)이 첫 번째 IOC 선수위원이다. 하지만 현재 문대성은 논문 표절로 인해 직무가 정지됐다. 선수위원은 아니지만 또 한 명의 IOC 위원으로는 이건희(75) 삼성 회장이 있다.

이번 투표는 리우올림픽 참가 선수 5185명을 통해 이뤄졌다. 5185명의 선수는 각각 4명을 투표할 수 있었으며 선출된 선수위원은 2024년까지 8년동안 활동을 한다. 유승민, 하이데만과 함께 선출된 IOC선수위원은 전 헝가리 수영 선수 다니엘 지우르타(3위,1469표)와 전 러시아 장대높이뛰기 선수 옐레나 이신바에바(4위,1365표)가 있다.

당초 유승민의 선출을 예상하기란 쉽지 않았다. 대한체육회(KOC) 추천 당시 장미란(34) 전 역도선수와 올림픽 사격 3관왕을 달성한 진종오(38)보다 열세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유승민은 유창한 영어실력을 바탕으로 최종 대한체육회의 추천을 받았고 지금의 IOC 선수위원까지의 영광을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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