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박소영기자] 김소희는 17일(한국시간 기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태권도 여자 49kg급 16강전에서 훌리사 디에스 칸세코(페루)에게 10-2로 승리하며 가볍게 8강에 진출했다.

김소희는 1회전 자신보다 신장이 큰 칸세코를 상대해 선제 공격을 펼쳐 선취 득점을 뽑아 냈다. 선취 득점을 통해 경기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한 김소희는 침착하게 상대를 탐색하다가 1회전 종료 30초전 과 종료 직전 점수를 뽑아내며 3-0으로 1회전을 마무리했다. 이어진 2회전은 칸세코에게 선취 득점을 내주었지만 곧바로 왼발 돌려차기로 도망갔다. 김소희는 칸세코 측의 챌리지 요청에 흔들리지 않고 2점을 추가 2회전을 6-1로 끝마쳤다. 결국 김소희는 3회전까지 큰 위기없이 경기를 펼쳤다. 칸세코는 막판 추격에 나섰지만 김소희는 칸세코를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10-2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지난 2011년과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 정상과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경험이 있는 김소희는 첫 출전한 올림픽 첫 경기에서 완승을 거두며 기분좋은 시작을 알렸다. 한편, 김소희는 18일 오전 4시 세계랭킹 2위이자 지난해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파니파크 옹파타나키트(태국)와 8강전 경기를 치른다. 또한 49kg급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우징위(중국)도 8강에 올랐는데 대진표상 김소희와 결승에서 맞붙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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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소희 ⓒ WTF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