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o2016] 男 탁구 단체전, 동메달결정전서 독일에 패배… 올림픽 역대 처음 ‘노메달’


[스포츠니어스 | 박소영기자] 한국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기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오센트로 파빌리온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탁구 단체전 동메달결정전에서 독일 대표팀에에 1-3으로 패배하며 동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남자 단체전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하면서 한국 탁구는 4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던 리우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노메달’의 수모를 당했다. 한국탁구는 탁구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88서울올림픽부터 매대회 1개 이상의 메달을 획득했지만 리우올림픽에서 메달없이 올림픽을 마감하게 된 것이다. 남자 단체전에서의 연속 메달 행진 또한 끊기게 되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동메달, 4년 전 런던 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거는데 성공했었지만 이번 독일과의 동메달 결정전 패배로 남자 단체전 3회 연속 메달 획득은 실패로 돌아갔다.

1단식에 나선 정영식은 독일 바스티안 스티거를 풀 세트까지 가는 접전끝에 세트스코어 3-2로 물리치고 기분좋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정영식은 1세트에서 초반 연속득점을 통해 세트 내내 스테거에게 앞서 나갔지만 9-9 동점을 허용했다. 듀스에 돌입한 이후 정영식은 잇달아 점수를 뽑아내면서 12-10으로 힘겹게 승리했다. 2세트는 초반부터 연속으로 4실점하며 고전했다. 세트 후반 한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초반 격차를 극복하기에 역부족이었다, 6-11 패배. 하지만 3세트에서 정영식은 꾸준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6점차 완승을 만들어냈다. 4세트에서는 긴 랠리가 계속됐지만 스테거의 5점차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5세트 또한 10-8로 정영식이 뒤저있는 가운데 이후 두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세트를 듀스로 끌고 갔다. 결국 정영식은 두번의 듀스 끝에 13-11로 짜릿하게 5세트에서 승리하며 1단식을 한국 대표팀의 것으로 가져왔다.

주세혁은 2단식에서 세계랭킹 5위이자 독일 에이스 디미트리 오브차로프에 풀 세트까지 경기를 끌고 갔지만 결국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1세트를 5-11로 허무하게 내준 주세혁은 2세트에는 팽팽하게 9-9 동점 상황까지 만들었지만 불운이 겹치면서 2세트도 9-11의 스코어로 옵차로프에게 내주었다. 하지만 2세트 접전을 계기로 주세혁은 3세트를 11-8로 잡으면서 반격을 시작했다. 이에 힘입어 4세트에서 11-2로 완승하며 세트 스코어 2-2로 승부를 따라잡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반전은 없었다. 5세트에 들어선 주세혁은 옵차로프의 강력한 드라이브에 수비가 붕괴됬고 6-11로 5세트를 패배하며 2단식을 독일 대표팀에 넘겨야만 했다.

언제나 그랬듯이 정영식과 이상수가 나선 3복식은 독일의 티모 볼 – 스테거 조합과 상대해 5세트를 극복하지 못하고 세트스코어 2-3으로 패배했다. 이상수와 정영식은 1세트를 11-9 승리로 마쳤지만 이 후 흐름을 뺐기면서 2세트와 3세트를 6-11, 7-11로 연달아 빼앗겼다. 4세트에서 정영식과 이상수는 아슬아슬한 2점차 승리를 거뒀다. 3단식의 하이라이트는 5세트였다. 정영식과 이상수는 5세트 초반 3득점을 내리 내주며 경기를 힘들게 시작했으나 뛰어난 리시브를 앞세워 균형을 맞추는 데에 성공했다. 이후 팽팽한 경기내용을 가져가며 5세트는 9-9까지 이르렀지만 정영식과 이상수는 마지막 순간 노련한 드라이브를 막아내지 못하면서 9-11로 5세트를 내주었다.

세트 스코어 1-2로 뒤진 상황에서 한국은 4단식에 다시 주세혁을 내세웠다. 상대는 티모 볼이었는데 이 둘의 경기는 1세트 부터 치열했다. 주세혁은 1세트 초반 앞서가는 듯 했지만 경기 중반 이후 볼에게 주도권을 넘겨 주며 1세트를 8-11로 빼았겼다. 2세트에서도 주세혁은 초반 2점을 먼저 따냈지만 볼의 강약 조절에 어려움을 겪으며 내리 4실점을 했고 이후 계속 고전하며 9-11로 세트를 내주었다. 볼은 3세트부터 공격적인 성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추반부터 주세혁의 리시브를 공략했고 주세혁은 이에 흔들렸다. 결국 3세트도 6-11로 마무리되면서 4단식을 가져오는 데에 실패했다.

1단식부터 4단식까지 3시간 46분의 대혈투였다. 한국 대표팀은 독일을 상대로 투혼을 발휘했으나 동메달 획득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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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주세혁 ⓒ 대한탁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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