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박소영기자] SK 와이번스가 타선을 폭발시키면서 LG 트윈스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이 경기를 통해 SK 와이번스는 5할 승률에 복귀했다.

SK는 17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10-6으로 승리, 전날 4-11 패배를 앙갚음했다. 선발투수 윤희상이 3이닝 6실점으로 조기 강판됬지만 불펜의 힘으로 마운드를 지켜냈다. 윤희상에 뒤이어 등판한 김주한, 박정배, 신재웅, 전유수가 무실점 릴레이를 펼쳤고 특히 김주한이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또한 SK는 선발 전원 안타 포함 18안타를 합작하며 경기 내내 LG 마운드를 공략했다. 올 시즌 5번째 선발전원안타를 달성한 가운데, 박정권과 박승욱이 3안타, 고메즈 최정 정의윤 김성현 김강민은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LG 또한 선발 투수인 소사가 4⅔이닝 14피안타 7실점으로 부진했다. 소사는 2회 초 급격히 흔들려 7피안타 6실점하며 SK에게 빅이닝을 내주었다. 타선의 도움으로 6-6으로 맞선 5회 초 소사는 박승욱에게 2루타를 맞은 이후 김강민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추가실점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LG의 불펜진은 4⅓이닝 3실점하며 SK에 승기를 내주었다. LG의 타선도 SK와 마찬가지로 11안타를 경기 초반 몰아치며 선발 전원안타를 만들어냈다.

양 팀 합계 29안타가 쏟아진 투수들에게 악몽 같은 경기였다.  양 팀 선발 타자가 모두 안타를 기록한 것은 KBO 역대 6번째다.

s9178815s@sports-g.com

[사진 = 윤희상 ⓒ SK 와이번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