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한현성 기자]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금메달 따고 김치찌개 집으로 간 여자배구 대표팀?

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박정아 선수가 바로 한국 여자 배구 현실이에요'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그 글에는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결승전에서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딴 이후 김치찌개 집에서 회식을 한 사진을 함께 올렸다. 더불어 대표팀이 받는 부실한 대우에 화가 난 김연경 선수가 고급 레스토랑에서 자비를 들여 추가적인 회식을 했다는 사실도 함께 밝혔다.

이 네티즌은 2016 리우 올림픽 8강에서 떨어지고 그 책임이 박정아(24,IBK기업은행 알토스)에게 모두 전가되는 모습이 안타까워 이러한 글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박정아의 SNS에는 경기가 끝난 다음날까지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팬들의 악플에 시달렸다. 이 때문에 박정아의 SNS는 비공개로 전환됐다.

선수들에 대한 부실한 대우는 아시안 게임 뿐만 아니라 이번 올림픽에까지 이어져 오고 있었다. 대표팀은 다 함께 귀국하지 못 하고 따로 귀국할 뿐만 아니라, 안전을 책임질 사람도 없이 스스로가 귀국해야 한다. 또한 대표팀을 지원해 줄 담당 의사와 통역사가 없어 브라질 현지에서 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팬들은 대한배구협회의 선수 관리 소홀 사항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 비판했다. 대한배구협회는 "AD카드가 부족해 최소 인력만 브라질에 간 것이다. 선수 개인이 나눠서 귀국하는 사례는 다른 단체 구기 종목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고 해명했지만 팬들은 여전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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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천 아시아 게임 당시 여자 배구 대표팀 회식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