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조성룡 기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또다시 홈런을 쏘아 올렸다. 팀 승리를 이끄는 귀중한 홈런이었다.

강정호는 1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원정 3연전 2차전에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는 8회 결승 홈런으로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강정호는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이었다. 지난 다저스 원정에서는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기도. 하지만 그의 물오른 타격감을 좀처럼 보기 어려웠다. 1회초에는 병살타를 기록했고, 4회초에는 3루수 정면으로 타구가 날아갔다. 6회초에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야 했다.

그리고 8회가 찾아왔다. 볼카운트가 0B 2S로 몰린 상황에서 1루 주자인 앤드류 맥커친이 도루마저 실패한 상황. 강정호에게 여러모로 불리했지만 오히려 반전을 만들어냈다. 그는 데릭 로의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14호.

강정호의 솔로 홈런은 그대로 팀의 결승 타점이 됐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접전 끝에 4-3 승리를 거뒀다. 강정호의 홈런은 피츠버그를 3연승으로, 샌프란시스코를 3연패로 이끄는 결정적 한 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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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강정호 ⓒ Dodger N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