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한현성 기자] 은퇴를 선언했던 리오넬 메시(30, 아르헨티나)가 대표팀 복귀를 선언했다.

메시는 2016 코파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칠레에게 진 직후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의 비리 파문과 함께 2014 브라질월드컵, 2015 코파아메리카 그리고 2016 코파아메리카까지 3번의 메이저 대회를 준우승에 그치면서 메시는 자괴감에 빠졌다. 그는 "대표팀에서 내 할 일은 끝이 났다"고 말하며 대표팀 유니폼을 벗었다.

메시의 국가대표팀 은퇴선언에 아르헨티나는 슬픔에 빠졌다. 아르헨티나의 국민들은 'No te vayas Lio (메시 떠나지 마)' 운동을 펼치며 메시의 은퇴를 막고자 했다. 마우리시오 마크리(58) 아르헨티나 대통령도 예외는 아니었다. 대통령은 메시에게 직접 연락해 그를 위로하며 대표팀 복귀를 바란다는 의사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에 지난 2일(한국시간) 새롭게 아르헨티나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에드가르도 바우사(59) 감독은 메시가 있는 바르셀로나로 날아가 메시를 설득하기 나섰다. 결국 메시는 13일(한국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아르헨티나 대표팀 복귀를 발표했다.

한편, 바우사 감독은 다음달 있을 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예선 우루과이와 베네수엘라와의 경기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이 엔트리에는 메시의 이름도 포함됐다. 메시의 복귀로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공격력은 더욱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 아르헨티나 9월 월드컵 예선 소집명단

GK:세르히오 로메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리아노 안두하르(에스투디안테스), 나후엘 구스만(티그레스)

DF: 파쿤도 론카글리아(셀타비고), 마테오 무사치오(비야레알), 라미로 푸네스 모리(에버턴), 엠마누엘 마스(산로렌소), 마르코스 로호(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르틴 데미첼리스(에스파뇰), 파블로 사발레타(맨체스터 시티), 가브리엘 메르카도(세비야), 니콜라스 오타멘디(맨체스터 시티)

MF: 마티아스 크라네비테르(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하비에르 마스체라노(FC바르셀로나), 루카스 비글리아(라치오), 아우구스토 페르난데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에베르 바네가(인터밀란), 하비에르 파스토레(파리 생제르망), 에리크 라멜라(토트넘), 니콜라스 가이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앙헬 디 마리아(파리 생제르망)

FW: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앙헬 코레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루카스 프라토(아틀레티코 미네이루),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 파울로 디발라(유벤투스), 루카스 알라리오(리베르 플라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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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 ⓒ AF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