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강지민 기자] 국제 양궁 연맹이 구본찬의 양궁 남자 개인전 금메달을 집중 조명했다.

구본찬(현대제철)은 13일 오전(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모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전 결승전에서 프랑스의 빌라동을 세트점수 7-3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구본찬은 남자 양궁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 금메달까지 획득하며 2관왕에 올랐다. 또한 한국 양궁은 남자 단체, 여자 단체, 여자 개인전에 이어 남자 개인전까지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올림픽 사상 첫 전 종목 석권의 새 역사를 써냈다.

국제양궁연맹(WAF)도 남자 개인전 경기 후 “구본찬의 금메달이 한국의 올림픽 사상 최초 전 종목 석권이라는 대업을 이뤄냈다“며 그의 금메달 소식을 비중 있게 전했다. 또 “구본찬이 올림픽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의 2번째 선수가 됐다. 이번 금메달로 한국의 첫 전 종목 석권의 역사를 완성했다”라고 그의 활약을 칭찬했다

구본찬은 WAF와의 인터뷰에서 “너무 행복하다. 아름다운 밤이다”라고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더불어 관중석을 향해 큰절을 올린 것에 대해서는 “큰절은 관중석에서 나를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를 표할 수 있는 가장 공손한 방식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실 구본찬이 금메달을 목에 걸기까지의 과정은 마냥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8강과 4강에서 잇따라 슛오프 승리를 거두며 피 말리는 아슬아슬한 승부를 펼쳤다. 구본찬은 박채순 감독이 “너는 지금 너 자신의 활에 집중을 못하고 상대방의 결과에만 신경 쓰고 있다. 너의 플레이에 집중해라”라는 조언이 마음을 다잡는데 도움이 됐다고 밝히며 우승 비결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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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 남녀 양궁대표팀 ⓒ 대한양궁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