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강지민 기자] 한국과 브라질이 8강에서 승리할 경우 2012 런던 올림픽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브라질과 4강에서 마주치게 된다.

한국과 브라질은 11일 오전(한국 시간) 각각 멕시코와 덴마크를 누르고 각 조 1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C조 1위 한국은 D조 2위인 온두라스와 맞붙게 됐고, A조 1위 브라질은 B조 2위인 콜롬비아와 승부를 펼치게 된다.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은 지난 2012 런던 올림픽 당시 준결승에서 만났던 브라질과의 리턴 매치도 각오해야 한다. 오는 18일에 열리는 8강 토너먼트 대진에 따르면 브라질-콜롬비아, 한국-온두라스의 승자가 준결승에서 격돌하게 된다.

물론 브라질과 한국 두 팀 모두 8강에서 승리한다는 보장은 없다. 다만 각 조의 1위로 조별예선을 마무리한 팀들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다른 팀들보다 전력상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뿐만 아니라 한국은 오늘 새벽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따온 승리로 선수들의 사기도 올라와있다. 선수들의 강한 정신력도 승부에 영향을 미치는 지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승리 요소로써 짚어 볼 필요가 있다.

한국은 와일드카드로 석현준, 손흥민, 장현수가 공격과 수비에서 중심을 지키고 있다. 또 권창훈, 류승우, 황희찬 등 젊고 파괴력 있는 핵심 전력이 출전 경기마다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다. 일명’골짜기 세대’라고 불렸지만 조별예선 결과가 보여준 것처럼 2012 런던올림픽 당시와는 다른 매력을 가진 튼튼한 라인업을 내세우고 있다.

우선 당장 마주할 상대인 온두라스와의 경기에 집중해야 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멕시코와의 경기로 무적 상태인 한국에게 온두라스는 해볼만한 상대이다. 브라질 역시 특유의 공격력과 홈 그라운드의 이점으로 준결승행에 유리한 팀이다. 메달 획득이 목표인 신태용호는 4강 진출 시 만날 가능성이 높은 브라질에 대비해 차차 분석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올림픽 축구 대표팀 ⓒ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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