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이승헌 기자]  1년이 지나도 KBO 리그는 전혀 발전하지 않았다.

지난 7일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7회 권혁의 공에 머리를 맞은 도태훈의 응급처치가 늦어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한시가 급한 상황에서 구급차는 2분 50초가 지난 후에야 경기장에 등장했다. 구급차는 3루 덕아웃으로 들어온 뒤 나가려다가 다시 도태훈이 있는 쪽으로 들어와 재차 시간을 지체했다. 게다가 구급차 문이 열리지 않아 30초 가량을 더 소비했다. 심지어 구급차 안에는 전문의료진 조차 없었다.

이런 KBO 리그의 서투른 응급처치 과정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5년 7월 26일 NC 다이노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에서 두산의 오재원 선수가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주저 앉았다.

이 상황에서도 수분이 흐른 뒤에서야 구급차가 그라운드로 들어왔다. 검사 결과 큰 이상은 없었지만 위급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야구팬들의 많은 지적을 받고 있다. 선수의 생명에 직결된 응급처치에 체계적인 시스템의 도입이 필요하다.

[사진= 도태훈 ⓒ NC다이노스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