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강지민 기자]양궁 세계랭킹 1위 김우진이 충격의 패배를 당하며 32강에서 탈락했다.

김우진은 9일(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개인전 32강에서 리아우 에가 에거사(인도네시아, 이하 에가 에거사)를 만나 세트 점수 2-6으로 패배했다.

김우진은 남자 세계 랭킹 1위로 이번 올림픽 금메달 강력 후보였다. 더군다나 그는 지난 5일(한국 시간) 대회 첫 날에 열린 개인전 랭킹 라운드에서 72발의 화살을 띄워 700점을 기록해 세계 신기록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쾌조의 스타트를 끊으며 단체전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기 때문에 국내외 외신 모두 그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김우진의 개인전 금메달의 꿈은32강에서 접어야 했다. 김우진의 결승 좌절에 리우는 충격을 금치 못했다.

김우진은 단체전 내내 단 한 번도 8점을 쏘지 않았다. 하지만 에가 아가사와 맞붙은 32강전에선 무려 3번을 기록했다. 2세트에서는 7점까지 나왔다. 대회 2관왕을 자신하던 최강 김우진은 세트스코어 2-6(29-27, 27-28, 24-27, 27-28)로 패하며  충격적인 조기 탈락을 당했다.

영국의 '로이터 통신'은 9일(한국 시간) "세계 랭킹 1위 김우진이 거대한 싸움에서 쓰러졌다"고  김우진의 탈락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또 로이터 통신은 "1위 김우진이 리우 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전 32강전에서 에가 아가사에게 뜻밖에 패배를 당하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며 "남자 양궁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우진은 개인전 타이틀을 위해 그의 동료들과 겨루게 될 것으로 예상됐었지만 이번 탈락으로 절망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사진 = 김우진ⓒ 대한양궁협회 제공]

godjimin@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