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강지민 기자] 박주호(29, 도르트문트)가 마인츠 복귀를 원하고 있지만, 정작 마인츠는 그의 재영입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박주호는 지난해 여름 이적 시장에서 300만 유로(약 39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로 마인츠를 떠나 도르트문트에 입성했다. 박주호는 왼쪽 풀백과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까지 소화할 수 있기에 언론과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박주호는 주전경쟁에서 밀려 컵대회를 포함해 11경기 출전에 그쳤다.

설상가상으로 부상까지 겹친 그는 지난 시즌 도르트문트 토마스 투헬 감독의 눈에 들지 못해 이적이 불가피하다.

독일 ‘빌트’는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브레멘이 박주호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하면서 “하지만 본인은 마인츠 복귀를 원하는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독일 ‘스포르트’ 역시 같은 날 “박주호가 마인츠 복귀를 강력히 원하고 있다”고 전하며 박주호의 다음 행선지가 마인츠가 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정작 마인츠 측은 박주호의 복귀 추진 소식에 달가워하지 않았다. 마인츠의 단장 루벤 슈뢰더는 8일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박주호의 소식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만약 가치가 있는 선수가 되어 돌아올 생각을 하고 있다면 좋다”고 했지만 “하지만, 그것은 아마 희망 사항일 것”이라고 덧붙이며 그의 복귀에 대한 입장을 단언했다.

마인츠의 슈미트 감독 또한 단장의 인터뷰와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그는 “나는 그에게 도르트문트로 이적하면, 오직 백업 자원으로 활용될 것이라 경고했다. 그리고 실제로 그와 같은 상황이 왔다”며 “만약 우리가 왼쪽 수비수를 구한다면, 30세에 가까운 선수는 아닐 것이다. 오히려 어린 선수를 영입할 것”이라며 박주호의 재영입에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며 일축했다.

[사진= 박주호 ⓒ 독일 '빌트'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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