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윤채영 기자] 여자배구 대표팀은 9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여자배구 A조 2차전에서 러시아에 세트 스코어 1-3(23-25 25-23 23-25 14-25)으로 패하고 말았다.

세계 랭킹 9위의 대한민국은 4위 러시아에 3세트까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지만 마지막 4세트에서 힘없이 무너졌다. 위기 때마다 나온 범실과 상대의 높은 블로킹에 막혀 손을 쓸 수 없었다.

김연경은 "좋은 경기를 했는데 190cm 중반을 넘는 장신 선수들을 막기 어려웠고, 실수도 많았다. 빨리 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이 날, 한국 선수 중 가장 많은 20득점을 획득한 김연경은 주포 다운 면모를 보였다. 그러나 신장 2m 가까이 되는 러시아 선수들의 강한 견제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연경 선수의 공격을 막기 위해 러시아 선수 3명이 블로킹을 시도하기 위해 뛰어오르기도 했다.

현재 1승 1패를 기록한 대표 팀은 오는 11일 오전 8시 30분에 아르헨티나와 3차전을 치른다.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1승을 거두게 되면 2승 1패로 조 3위는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우승후보인 브라질과의 대결은 쉽지 않더라도 아르헨티나는 해볼 만하다는 평가다.

 y1486@naver.com

[사진 = 김연경 ⓒ FIVB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