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조성룡 기자] 통한의 동점골이 너무나도 아쉬웠던 한 판이었다.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8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노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남자축구 C조 예선 2차전에서 독일과 치열한 공방전 끝에 3-3 무승부를 거뒀다.

FIFA에서 '한 편의 스릴러'라 표현한 것처럼 긴장감 넘치는 한 판이었다. 전반 25분, 황희찬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전반 33분과 후반 10분 연달아 실점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독일에게 내주는듯 했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에 한국의 와일드카드가 빛을 발했다. 실점 후 2분 만인 후반 12분, 손흥민이 시원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문창진을 대신해 교체로 투입된 석현준이 후반 41분 재역전골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승리가 눈 앞에 보이는듯 했으나, 경기 종료 직전의 행운은 독일에게 찾아왔다. 후반 추가시간에 얻은 프리킥을 나브라가 성공 시키며 결국 3-3 동점을 만들었다. 승점 3점과 함께 8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 지으려던 한국은 아쉬운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해야 했다.

독일과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추가한 한국은 승점 4점(1승 1무)을 기록했다. 피지를 5-1로 꺾은 멕시코와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앞서 조 선두를 유지했다. 오는 11일 멕시코와의 최종전에서 한국은 비기기만 해도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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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올림픽 축구 대표팀 ⓒ 대한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