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실수로 실점' 제주 김정수 대행 "울산전은 무조건 승점 따내야 해"

2025-11-23     김귀혁 기자
제주 김정수 ⓒ 스포츠니어스

[스포츠니어스 | 서귀포=김귀혁 기자] 제주 김정수 감독대행이 수비진 실수에 대해 이야기했다.

23일 제주유나이티드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5 37라운드 대구FC와의 맞대결에서 전반 28분 유리 조나탄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으나 후반 23분 상대 지오바니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결과로 제주는 대구와의 승점 차를 3점으로 유지하며 11위 자리를 지켰다. 정규 라운드 최종전에서 제주는 울산에 패배하지 않는다면 다이렉트 강등에서 벗어날 수 있다.

시작은 좋았다. 대구에 점유율을 내주면서 전반전을 보냈으나 유리 조나탄의 한 방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 후반전 김정민 대신 장민규를 넣으며 수비를 강화하고 상대 공격을 잘 막아내고 있었다. 하지만 실점 장면에서 수비진 사이 소통 실수가 발생하고 말았다. 이후 에드가에게 역전골까지 내주는 듯했으나 온필드 리뷰 끝에 득점이 취소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다음은 제주 김정수 감독대행과의 일문일답이다.

경기 소감은.

많이 아쉬웠다. 중원에서 이창민이 경고 누적으로 나오지 못하고 실수로 인해 실점했다. 팬들이 응원을 많이 해주셨는데 결정을 짓지 못해 죄송하다.

하프타임에 김정민이 나가고 장민규가 들어왔는데.

에드가가 들어오면 이탈로를 수비적으로 활용하려고 했다. 우리가 미드필더 선수들이 경기 시간이 길지 않다. 체력적으로 안배하기 위한 계획이었다.

오늘은 다소 주도권을 내주고 역습으로 나서는 모습이었다.

오늘은 P2에서 상대를 끌어들이고 역습을 통한 크로스 득점을 준비했다. 그런 부분이 잘 나왔다. 다만 우려했던 부분이 중원에서 경기 감각이나 시간이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조합으로 나섰다. 우려했던 게 현실적으로 나타났던 것 같다.

이제 울산을 만나게 된다.

다른 건 필요 없다. 우리가 승점을 가져오는 게 중요하다. 이창민이 돌아오기 때문에 그 부분을 잘 고려해서 승점을 가져올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김륜성이 부상이 있었던 것 같은데.

경련이 있었다. P2 지역에서 하다 보니 전력 질주 상황도 많았다.

실점 취소 직후 오히려 공격적인 모습이었다.

우리가 중원 지역에서 역전골이 취소된 이후 이탈로와 유리 조나탄을 위로 올렸다. 이후 중원에서 남태희와 장민규가 안정적으로 소유하도록 했다. 그리고 김승섭이 세컨드 볼을 노릴 수 있도록 변화를 줬다.

최근 수비진 실수로 인해 승점을 잃고 있다.

그 부분을 내가 맡으면서 강조하고 있다. 실수를 최대한 줄이는 게 승패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송주훈이나 안태현이 나왔는데 안태현이 부담을 가졌던 것 같다. 방금도 자책하는 모습을 봤는데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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