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 이민성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전하나시티즌 이민성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니어스 | 수원=김현회 기자] 대전하나시티즌 이민성 감독이 거짓말 같은 패배에 자신을 질책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수원FC와의 원정경기에서 3-5로 패했다. 먼저 두 골을 뽑아내며 앞서 나간 대전은 1-3 상황에서 연이어 네 골을 허용하며 와르르 무너졌다. 안톤이 퇴장 당하는 수적 열세까지 겹쳤다. 이날 경기 패배로 대전하나시티즌은 K리그1 승격 이후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 행진에 제동이 걸리고 말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이민성 감독은 “완패다. 리뷰할 게 없다. 전반에 잘 했고 계획대로 됐다. 2-1 상황에서 3-1로 도망쳤는데 그걸 뒤집힌다는 건 안 나올 게 나온 거다”면서 “나도 들어가서 다시 영상을 봐야한다.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뭔가 소통이 잘 안 됐던 것 같다. 실수에 의한 실점, 안일한 패스미스로 인한 실점 등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민성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완패다. 리뷰할 게 없다. 전반에 잘 했고 계획대로 됐다. 2-1 상황에서 3-1로 도망쳤는데 그걸 뒤집힌다는 건 안 나올 게 나온 거다. 선수들을 탓하기 보다 지금까지는 잘 버텨왔지만 그런 걸 못 버틴 점에 대해 짚어보는 게 급선무다. 오늘 3-1에서 뒤집힌 건 내 탓이다. 내가 잘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전반에는 경기력이 좋았는데 후반 들어 수비진이 무너졌다.

나도 들어가서 다시 영상을 봐야한다.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뭔가 소통이 잘 안 됐던 것 같다. 5골씩 먹고 패배를 했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 다시 되짚어 보고 하는 게 내 일이다. 분석을 잘 해보겠다. 

승패 여부를 떠나서 이번 시즌 실점이 많다는 게 고민일 것 같다.

우리가 작년에 공격에 숫자를 두다 보면 실점할 수밖에 없는데 그런 실점이 아니라 실수에 의한 실점, 안일한 패스미스로 인한 실점 등이 이어졌다. 그러면서 또 흔들린 게 아쉽다. 너무 큰 의미보다는 앞으로 더 실점을 줄여가고 득점하는 방법을 찾아가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 

다음 울산과의 원정경기인데 고민이 깊을 것 같다. 안톤이 오늘 퇴장으로 나오지 못한다. 

스리백 선수를 로테이션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강제적으로 로테이션을 하게 됐다. 앞으로 남은 경기가 더 많다. 안톤의 퇴장을 잘못됐지만 열심히 하다 그런 거다. 다른 선수들이 그 자리를 채워줄 거다. 서로 경쟁 체제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나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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