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연이 FC안양으로 이적했다. ⓒFC안양

[스포츠니어스 | 최수경 기자] 심우연이 K리그1(K리그클래식) FC서울을 떠나 K리그2(K리그 챌린지) FC안양 유니폼을 입게 됐다.

FC안양은 오늘(15일) “심우연이 FC안양 입단을 확정지었다. FC서울에서 계약 기간이 만료돼 FA(자유이적)으로 안양에 입단하게 됐다”고 전했다. 심우연은 FC안양과의 계약서에 이미 사인을 마친 뒤 현재 제주도에서 진행 중인 안양의 동계 전지훈련에 참여해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심우연의 재능을 높이 산 고정운 감독이 적극적으로 영입을 추진했다. 고정운 감독은 FC서울 코치 시절이던 2006년 짧게나마 심우연을 지도한 바 있다. FC안양 고정운 감독은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지닌 선수다.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경험이 풍부한 선수이기 때문에 팀 내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FC안양에 합류한 심우연은 “내 A매치 첫 경기가 바로 안양종합운동장이었다. 그 경기에서 본 안양 팬들의 모습, 그리고 지난 시즌 FA컵에서 만났던 안양 팬들의 모습을 뚜렷하게 기억하고 있다”며 “안양의 역사와 스토리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큰 책임감도 느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심우연은 “FC안양 소속 선수로서 팀이 목표로 하는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도움이 되고 싶다. 또한 FC안양 팬들에게 인정받고 사랑받는 선수가 되기 위해 경기장에서 내 모든 걸 보여드리겠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심우연은 FC서울에서 FC안양으로 이적한 첫 번째 사례로 역사에 남게 됐다.

2006년 FC서울에서 데뷔해 이후 전북현대와 성남일화 등을 거쳐 2016년 FC서울로 복귀한 심우연은 K리그 통산 136경기에 출장해 8득점 2도움을 기록 중이다. 2005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나서기도 했던 심우연은 196cm의 큰 키를 앞세워 타겟형 공격수는 물론 센터백 포지션까지 가능한 선수다.

press@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