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긱스 ⓒ 웨일스 축구협회 공식 페이스북

[스포츠니어스|백창준 기자] 라이언 긱스가 웨일스 대표팀 감독에 선임된 소감을 밝혔다.

15일(한국시간) 웨일스 축구협회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임 대표팀 감독으로 라이언 긱스를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의 첫 감독 도전이다. 그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선수 생활을 해왔고 은퇴 후에는 루이스 판 할 감독 밑에서 수석코치직을 수행하는 등 다양하게 활약했지만 정작 감독 경험은 한 차례도 없었다.

긱스는 감독을 해보길 원했다. 그래서 판 할 감독 경질 이후 맨유를 떠났다. 스완지 시티를 비롯해 감독직이 공석인 몇몇 구단이 긱스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실제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그러던 와중에 그리스 콜먼 감독을 떠나보낸 웨일스 대표팀이 긱스에게 손을 내밀었고 결국 성사됐다. 긱스의 계약 기간은 4년이다.

이제 감독 데뷔를 앞둔 긱스는 아직 걱정보다 설렘의 감정이 더욱 큰 것으로 보인다. 그는 "내게 웨일스 대표팀을 지도할 수 있는 영광이 주어졌다. 매우 자랑스럽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첫 감독직이 조국인 웨일스 대표팀이라는 사실 또한 그에게 특별하게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갈 길도 멀다. 앞으로 긱스는 웨일스 대표팀 코칭스태프를 구성한 이후 UEFA 네이션스 리그와 유로 2020 예선 등 험난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그래도 긱스는 "내 앞에 놓인 도전들이 나를 기대하게 만든다"면서 "올해 중요한 경기가 많다. 여기서 나와 함께하게 될 선수들을 빨리 만나고 싶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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