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셀로 리피 ⓒ 중국축구협회 홈페이지

[스포츠니어스|조성룡 기자] 중국에서 개최될 '차이나 컵' 참가 팀이 확정됐다.

최근 여러 해외 매체 보도에 따르면 중국축구협회는 2018년 3월 22일부터 26일까지 중국 난닝에서 열릴 '2018 차이나 컵'의 참가 팀을 확정했다. 개최국 중국을 포함해 유럽의 체코와 웨일스, 그리고 남미 강호 우루과이가 포함됐다.

중국은 올해부터 차이나 컵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 1월에 열린 1회 대회에서는 크로아티아, 아이슬란드, 칠레가 참가했다. 중국은 첫 번째 경기에서 아이슬란드에 0-2에 패한 이후 3·4위전에서 크로아티아를 만나 승부차기 끝에 승리, 3위 자리를 차지했다. 우승은 칠레가 차지했다.

'축구 굴기'를 외치며 자국 대표팀의 경기력 향상을 꾸준히 추진해 왔던 중국은 '차이나 컵'을 통해 축구 강호들을 초청해 평가전 성격의 경기를 갖고 있다. 물론 이번 대회에서는 2018 러시아 월드컵이 같은 해에 있기 때문에 무게감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네 팀 중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국가는 우루과이 하나 뿐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코와 웨일스가 유럽 예선에서 각각 조 3위를 차지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나름대로 중국이 초청할 수 있는 최선의 팀들을 데려온 셈이다.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리는 2019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노리는 중국의 입장에서는 이번 대회가 아시안컵 우승을 향한 첫 여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중국축구협회의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차이나 컵은 중국 대표팀에 최고 수준의 팀과 경기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제공해줄 것이다"라면서 "팬들도 중국에서 최고 수준의 축구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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