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니어스 | 서울=명재영 기자] 서울의 사령탑은 아깝게 놓친 승리를 본인의 탓으로 말했다.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5라운드에서 FC서울이 수원삼성과 맞붙어 승리를 코앞에서 놓쳤다.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에서 아쉬운 결과다. 서울은 후반 5분 수원 이용래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곧이어 후반 11분과 29분 데얀과 윤일록이 득점을 연속으로 터트리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서울의 승리가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후반 추가시간 수원에 페널티킥이 주어졌고 조나탄의 골을 막지 못해 경기가 동점으로 끝났다.

서울 황선홍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많은 팬이 경기장에 찾아주셨는데 마지막에 실점한 것이 결과적으로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경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황 감독은 “최선을 다했지만 골 운이 따르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3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준비를 잘 해서 목표인 ACL에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황 감독은 “중원에서의 볼 소유 강화를 위해서 막판에 공격적인 교체를 했는데 결과적으로 실점했기 때문에 감독의 미스”라며 막판 실점의 원인을 본인으로 돌렸다.

서울은 오는 28일 홈에서 울산현대를 맞는다. 황 감독은 “울산전에서 승리를 못 하면 (ACL 진출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3경기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매 순간 최선을 다해야 한다. 준비를 잘해서 울산전은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hanno@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