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SG 제공

[스포츠니어스 | 홍인택 기자] 킬리앙 음바페의 다리를 노린 셀틱 팬이 비난 여론의 중심이 되고 있다.

한국시각 새벽 3시 45분 셀틱파크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1차전 셀틱과 파리 셍제르맹(PSG)의 경기에서 셀틱은 네이마르, 킬리앙 음바페, 에딘손 카바니의 골과 미카엘 루스티그의 자책골에 0-5 대패를 당했다.

사건은 전반 40분경 에딘손 카바니의 페널티킥 골 이후에 나왔다. 한 셀틱 팬이 그라운드에 난입해 음바페의 다리를 노린 것. 다행히 음바페는 셀틱 팬의 공격을 피하며 안전하게 계속 경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 국내 중계화면에는 정확한 정황이 포착되지는 않았다. 경기장 안전요원들이 신속하게 그를 연행했다.

영국 매체 <더 선>에 의하면 이 팬은 셀틱 감독을 맡고 있는 브랜든 로저스 감독과 같은 셀틱 팬들에게도 엄청난 야유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로저스 감독은 "관중들의 야유를 들었는가. 그것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라고 해당 팬을 비난하며 "매우 실망스럽다. 그 누구도 서포터가 그라운드에 난입하는 것을 원치 않았다. 구단에서 적절한 조처를 해주길 바란다"라며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셀틱 구단은 지난 7월 북아일랜드 팀 린필드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불법 배너를 걸었다는 이유로 2만 파운드(한화 약 3천만 원)의 벌금 징계를 받는 등 6년에 걸쳐 총 11개의 경징계를 받은 바 있다. 2011년부터 청구된 벌금액만 총 16만 파운드(한화 약 2억 4천만 원)다.

셀틱은 이번 관중 난입과 음바페를 향한 위협행위로 또 UEFA로부터 징계를 당할 위기에 처했다. 자신이 지지하는 팀의 재정을 오히려 서포터가 갉아먹고 있는 상황이 됐다. 일부 서포터의 돌발행동이 비난의 중심에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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