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체육 정책 토론회, 국회의원들의 말·말·말

정책 토론회 참여한 국회의원 및 체육계 관련 인사들 ⓒ 스포츠니어스

[스포츠니어스 | 홍인택 기자] 지난달 31일 문재인 정부의 체육 정책 진단을 위한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 체육 정책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가 국회입법조사처 대강당에서 열렸다. 체육시민연대가 주관한 이 토론회에는 현직 국회의원인 노웅래, 오영훈, 조승래, 안민석 의원도 참여했다. 이들은 토론회 개최 전 축사를 남기고 체육인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노웅래 “체육계 적폐와 국정농단, 의원들 책임 크다”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언론인 출신이다. 1983년 매일경제신문을 거쳐 MBC에 입사, 21년 동안 취재현장을 지키며 기자 생활을 했다. 시사 고발프로그램 ‘시사매거진 2580’을 탄생시켜 진행했고, 대통령 선거방송 기획단을 맡아 이끌었다. 특히 정유라의 이화여대 불법 입학 문제 제기에 큰 일조를 했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그는 “체육계 사유화를 막고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 이번 체육계 적폐로 드러난 국정농단에는 우리 의원들의 책임도 크다. 앞으로 페어플레이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다른 의원들이 바쁜 일정 속에 토론회 중간에 자리를 빠져나가는 중에도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토론 발제자의 의견을 귀담아들었다.

오영훈, “다른 분야는 국민들이 많이 응원하는데…”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은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국회 전반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을 맡았다. 당내에서는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맡고 있어 해당 토론회 참석 의미가 컸다. 오영훈 의원은 “정유라 승마 게이트가 큰 계기였다”라고 운을 띄우며 “노동, 교육 등 다른 분야에는 국민들이 많이 응원하고 있는데 체육 정책은 아직 부족한 면이 있다. 체육계가 바라는 점을 귀담아들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승래 “정책 내용, 공약 내용보다 후퇴했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오영훈 의원과 마찬가지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을 맡았다. 2007년 시민사회수석실 산하 사회조정비서관으로 임명되면서 노무현 정부의 마지막 청와대 비서관 역할을 한 이력이 있다. 그는 “‘체육 정책 이대로 좋은가?’, 제목만 봐도 ‘마음에 안 든다’는 게 느껴진다”라고 가볍게 웃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다시 진지한 태도로 “체육 정책 내용이 후보 공약 내용보다 후퇴했다. 민주당 쪽에서 적폐청산 기수를 저한테 맡겼는데 많이 가르쳐달라”라며 낮은 자세로 임했다.

안민석, “문체부 관계자 참석 안 해 아쉽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체육계에서 뼈가 굵다. 그는 체육시민연대 초대 집행위원장으로서 바쁜 일정 중에도 참석해 축사를 남겼다. 2014년부터 정유라 특혜 의혹을 좇았으며 최근 대한축구협회를 향해 ‘현대축구협회’라고 지칭하는 등 체육계의 어두운 면을 밝히는 일에 힘쓰고 있다.

그는 2002년 대한수영연맹에서 장희진의 ‘학업 병행’을 인정하지 않고 대표선수 자격 박탈 조치를 내린 결정에 맞서 싸운 일을 소개하며 “공부하는 학생선수, 운동하는 일반 학생을 위해 싸워왔다. 그 후로 15년이 지났다”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이 자리에 문체부 관계자도 있어야 한다. 유익한 자리인데 참석하지 않아 아쉽다. 이 시간이 문재인 정부 5년에 도움이 되는 자리이길 바란다”라며 축사를 남겼다.

intaekd@sports-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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