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호가 또 다시 성남FC를 구해냈다. ⓒ프로축구연맹

[스포츠니어스 | 성남=김현회 기자] 성남FC가 네 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성남FC는 2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안산그리너스의 경기에서 박성호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따냈다.

이 경기 전까지 성남은 최근 세 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기록 중이었다. 특히나 지난 라운드 대전과의 원정경기에서는 4-1 대승을 거두며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었다. 반면 안산은 최근 세 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의 좋은 않은 분위기에서 이번 경기에 임해야 했다.

성남은 4-1-4-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골문은 김동준이 지켰고 포백 수비 라인은 이지민과 연제운, 안재준, 이태희가 지켰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안상현이 나섰고 중원에는 홀로홉스키와 이후권, 이성재, 조재철이 포진했다. 최전방 공격수로는 박성호가 낙점됐다.

이에 맞서는 안산은 3-4-3 포메이션으로 응수했다. 황성민이 골키퍼로 나섰고 스리백 수비는 송주호, 박준희, 이인재로 구성됐다. 중원에는 조우진과 김병석, 손기련, 유연승이 포진했고 장혁진과 한건용, 홍동현이 공격을 책임졌다.

전반전은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0-0으로 전반전을 끝낸 두 팀은 후반 들어 전술 변화를 꾀했다. 성남은 후반 9분 이성재를 대신해 김태윤을 투입했고 안산은 후반 15분 김병석과 홍동현을 빼고 정현식과 이민우를 동시에 투입했다.

성남은 후반 20분 이후권의 시원한 중거리슈팅이 안산의 핸드볼 파울을 이끌어 내며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프리킥을 얻어냈지만 이를 홀로홉스키가 놓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성남은 후반 21분 조재철을 빼고 심제혁을 투입하며 압박했다.

그러자 곧바로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22분 장학영이 길게 던져준 공을 박성호가 머리로 떨군 뒤 심제혁이 빈 골문으로 차 넣었지만 빗나갔고 박성호의 파울까지 선언됐다. 성남의 공세는 더 이어졌다. 연이어 안산 유연승이 헤딩 미스를 저지르며 박성호에게 단독 찬스가 났지만 골문을 비우고 뛰쳐 나온 황성민에게 막히고 말았다.

안산도 후반 28분 이민우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리며 성남 골문을 위협했지만 골키퍼 김동준의 손에 막히고 말았다. 후반 39분 안산은 조우진이 왼쪽 측면에서 감아차기 슈팅으로 다시 한 번 골을 노렸지만 이번에도 김동준의 선방에 걸렸다.

후반 41분 마침내 성남이 기회를 잡았다. 이후권이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드리블 돌파를 하는 순간 안산 유연승이 손으로 잡아채며 페널티킥이 선언된 것이다. 이 페널티킥을 박성호가 침착하게 차 넣으며 결승골을 뽑아냈다. 안산은 유연승을 빼고 나시모프까지 투입하며 총공세에 임했지만 결국 성남의 벽을 뚫지는 못했다.

성남은 이날 승리로 11승 10무 7패를 기록, 일(3일) 경기를 치르는 부천을 승점 3점차로 밀어내고 3위에 올라섰다. 안산은 5승 9무 14패로 10개 팀 중 여전히 9위에 머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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