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E가 오랜 무승의 고리를 끊었다 ⓒ SPOTV 중계화면 캡쳐

[스포츠니어스 | 잠실=홍인택 기자] 서울 이랜드가 부천FC1995를 상대로 4골을 뽑아내며 완승을 거뒀다. 9경기 연속 무승 고리를 끊고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12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24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FC가 부천FC1995를 상대로 4-1 완승을 거뒀다. 알렉스가 두 골, 최오백과 전민광이 골을 기록했고 아츠키가 2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부천은 바그닝요가 조범석의 도움으로 골을 기록했다.

서울E는 3-5-2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알렉스와 최오백이 투톱으로 나왔고 유지훈, 아츠키, 주한성, 김창욱, 감한솔이 미드필드에 배치됐다. 백 스리는 김연수, 최호정, 전민광이 구성했고 김영광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김영광은 서울E 창단 후 100경기 출전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이에 맞서는 부천은 4-3-3을 준비했다. 김신을 필두로 양 날개에 진창수와 바그닝요가 위치했고 이정찬, 조수철, 닐손주니어가 중원에 배치됐다. 백 포 라인은 안태현, 임동혁, 김형일, 고명석이 구성했으며 류원우가 부천의 골문을 지켰다.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서울E지만 전반전은 서울E가 부천을 웃도는 경기 양상을 나타냈다. 서울E는 후방 빌드 업을 바탕으로 짜임새가 갖춰진 공격을 구사했다. 후방 수비라인에서 출발한 빌드 업은 전방과 중원을 오갔다. 좌우 간격을 넓게 가져간 서울E는 좌우 간격이 좁은 부천을 측면에서 괴롭히며 활발하게 슈팅했다.

반면 부천은 빠른 공수 전환으로 서울E에 맞섰다. 진창수와 바그닝요가 역습 선봉에 섰다. 서울E의 빈틈을 찾으며 득점을 노렸다. 부천은 전반 27분 김신을 빼고 문기한을 투입하며 4-4-2로 전환하며 허리 숫자를 늘려 역습 속도를 높이려 애썼다. 그러나 전반전 동안 부천이 기록한 슈팅은 전반 19분 김신이 기록한 슈팅이 전부였다.

터질 듯 터지지 않던 서울E가 드디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13분 감한솔이 비어 있는 알렉스에게 크로스했고 알렉스는 아무런 방해 없이 골문으로 헤더로 골을 기록했다. 부천의 위태로운 측면을 계속 노린 결과였다. 곧이어 후반 17분 서울E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도망가기 시작했다. 아츠키가 길개 내준 패스를 최오백이 받으며 오른쪽 구성으로 정확하게 슈팅했다.

아츠키의 발 끝이 살아났다. 아츠키는 후반 24분 서울E 왼쪽 코너에서 먼쪽 포스트로 코너킥을 올렸고 뒤에서 쇄도하던 전민광이 팀의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아츠키가 살자 서울E가 살아났다. 아츠키의 2도움으로 서울E는 9경기만에 무승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전민광이 부상으로 아웃되자 부천이 추격하기 시작했다. 부천은 후반 31분 우측에서 올라온 조범석의 크로스를 바그닝요가 슈팅으로 연결했고 바그닝요의 슈팅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감한솔의 수비 실책이 아쉬웠다. 그러나 부천에 악재가 겹쳤다. 후반 40분 신현준이 서울E 선수를 밀어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한 명이 빠진 부천은 2분 뒤 알렉스에게 한 골 더 실점하며 무너졌다. 결국 서울E는 4-1 완승으로 오랜만에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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