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수원=명재영 기자] 라이벌을 또 잡은 승장의 모습은 여유로웠다.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6라운드 수원삼성과 FC서울의 시즌 세 번째 슈퍼매치가 서울의 1-0 승리로 끝났다. 서울의 슈퍼매치(FA컵 제외) 9경기 무패 행진이다.

‘승장’ 서울 황선홍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예상대로 어려운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준비한 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많은 팬께서 성원해주신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승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황 감독은 이어 “후반에 많은 찬스에도 불구하고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은 것은 아쉽지만 라이벌전이라는 특성을 고려하면 무실점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황 감독은 이날 많은 선방을 펼친 양한빈 골키퍼에 대해 “유현과 좋은 경쟁을 펼치고 있다”며 “지난 대구전에 몇 차례 실수를 보여서 질책하기도 했는데 오늘은 요구한 모습을 100%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날 서울 이적 이후 처음으로 수원에서 경기를 치른 이상호에 대해서는 “100% 만족한다”며 “심리적으로 많은 부담을 많을 수 있어 부담감을 떨쳐버리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열정적인 모습으로 역할을 소화해줘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김원균과 황현수의 두 젊은 수비수에 관련한 질문에 “전반기가 끝나고 휴식기 동안 준비했던 조합”이라며 “오늘 중요한 경기라서 걱정도 있었지만, 무실점으로 상대 공격수를 잘 막아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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